“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사태를 제대로 볼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지시 성당 박남규(38) 신부는 세월과 함께 사람들의 의식도 변하고 있는데 정치인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며 정치인 스스로가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후보가 색깔과 옷으로 정당인이라는 것을 드러내기보다는 정책과 공약으로 자신의 추구하는 바를 나타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속한 정당의 정권창출이 목적이 아닌 국민의 복지증진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국회의원을 기대했다.

농촌지역의 신부로서 이번 한-칠레 FTA 국회통과를 바라보며 ‘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저질러지는 다수의 횡포’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낀다며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유권자들은 후보들이 상대방을 알고 비판하는 것과 일방적인 비난을 구분하고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에 대해 반성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이번 총선이 부패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서미영 기자 myseo@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