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득표율 14.6%, 투표수 6천918표를 기록, 3번째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정석래 전 지구당 위원장의 선거사무실을 찾은 때는 4월19일 오후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정 전 위원장은 처음 출마했던 박기억 후보가 탄핵역풍을 타고 높은 지지율을 얻는 것을 보며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기간 중 김낙성 후보 측에서 한나라당 간사였던 박모씨를 가로챘다며 김 당선자를 “도덕성이 제일 없는 후보 중 하나”라고 비난했다. 또 “군수를 그만두고 국회에 진출한 사람 중 제대로 일한 사람이 없다”며 자민련이 소수야당으로 전락한 현 상황에서 철새정치인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주변인물에 대해 관리와 정리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쭔지지자들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면?

�참 고맙게 생각한다. 14년간 야당의 한 길을 걸어온 것이 개인적으로는 어려웠고 슬프고 비통할 정도다. 당진에서 붙박이로 살고 있고 고학해서 박사까지 이룬 정석래를 생각해 주고 지지했던 분들에 대해서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쭔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 또는 이슈는 무엇이었는가?

�초반은 김낙성 후보와 본인과의 경쟁이라고 생각했다. 박기억 후보가 이렇게 까지 선전할 줄 몰랐다. 하루아침에 37% 가량의 당진 유권자들이 박기억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 탄핵역풍 때문에 출마할까 고민했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박근혜 선대위원장 체제 출범 이후 표가 올 것으로 기대했다. 결과적으로 정석래는 3번째 도전했지만 운이 따르질 않았다.

쭔선거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검증도 안 된 사람이 하루아침에 많은 표를 얻은 것에 대해 탄핵의 앙금이 90% 살아있다고 느꼈다. 충북, 대전, 예산·홍성을 제외하고 한나라당은 충청권에서 자멸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자민련을 지지한 유권자는 자민련이 4석만을 확보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사표나 다름없는 결과를 만든 꼴이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정석래 또한 많은 생각과 반성을 했다. 결과에는 승복한다.

쭔군수보궐 선거 등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강의를 부탁하는 대학들이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다. 그리고 곧 있을 군수보궐선거를 비롯한 선거에서 깨끗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이 뽑힐 수 있게 캠페인을 벌일 생각이다. 또 군수보궐선거에서 김낙성 당선자와 협력해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다.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