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칼럼

이 병 성

< 당진해운(주) 상무이사 >

목민지관(牧民之官),  외관관청 즉 지방관서(地方官暑)의 수령(首領)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문관(文官)직 벼슬아치를 목민지관(牧民之官) 또는 목민관(牧民官)이라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이 목민관들의 행태를 살펴보면 백성들 위에 군림하면서 자신의 영달만을 꾀하거나 재물을 탐하는 탐관(貪官)이 있었는가 하면 백성들과 고락(苦樂)을 같이하며 백성들의 안위와 생업보호에 앞장섰던 참 목자(牧者)들이 있었다.

우리가 잘 아는 토정비결의 저자 토정 이지함은 지방관아의 수령으로 있을 때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의 생계를 위하여 개량농사법과 숯 굽는 방법 등을 가르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물산(物産)을 개발하고 농·공·상업을 일으켜 백성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한 목민지관(牧民之官)으로 칭송을 받았다 한다.

이와 같이 수령의 소양과 역량에 따라 주민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기에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화려한 이력이 아닌 능력과 소양이 검증된 사람을 우리의 군수로 뽑아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 당진의 현실이 참담하기 때문이다. 과거, 사람들은 우리 당진을 일컬어 복 받은 땅이라고 했지만 지금의 당진은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인근 해안지역 중 가장 낙후한 곳으로 전락해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당진항을 기반으로 임해항만공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요소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인근 경쟁 시·군에 치이고 밀려 석문공단은 13년째 방치되어있고 당진항은 간데 없다.

이웃 대산과 평택에서는 수천억, 수조원의 국가재정이 투입되어 부산하게 항만을 개발하고 있으나 우리 당진은 캄캄한 어둠속에서 설왕설래할 뿐이다.

이제 우리도 이 어둠을 뚫고 아침을 가르며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 조속히 당진항을 지정 받고, 적재적소에 항만을 개발, 고대·부곡·석문공단을 살려야 하며 우리 당진을 서해안 최대의 임해항만공업도시로 우뚝 세워야한다.

우리에겐 말로만의 서해안 시대의 주역이 아닌, 진정한 서해안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요소와 여건들이 마련되어 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고 있다. 다만 우리들의 역량이 조금 부족할 뿐이다. 이 조금 부족한 역량은 이번에 선출될 군수와 주민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하면 된다. 그리고 군민과 함께 부지런히 매진해 나가면 된다.

진정한 목민관(牧民官)은 목자(牧者)와 다름이 아니다 양떼를 가두어 치고 기르는 사육자(飼育者)가 아니라, 양들을 기름진 풀밭으로 이끌어 배불리 먹이고 편히 쉴 수 있게 이끄는 자(者)를 일컫는 것이며, 치민(治民)하는 者가 아닌 위민(爲民)하는 者가 곧 牧民官일 것이다. 우리는 이런 사람이 군수가 되기를 희망한다.

쪾당진항지정범군민추진위원회 전문위원

쪾당진군항만개발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