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경험 등 내세우며 행정·경영 마인드 강조

예전의 선거에 비해 지역주의나 중앙정치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후퇴한 가운데 군수 보궐선거 투표일을 불과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각 후보캠프에서는 막바지 득표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경제 살리기가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당진항 지정과 석문국가산업단지 개발, 기업유치 등의 세부적인 내용을 둘러싸고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이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나라당의 황규호 후보는 당진항 지정 추진위의 집행위원장 출신답게 당진항 지정을 가장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당진항 지정을 통해 배후공단에 기업을 유치해 인구를 유입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경제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해 군 행정의 쇄신과 이를 위한 경영기법의 도입을 공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박근혜 대표의 지원유세 이후 박 대표의 인기에 의한 당 지지율의 상승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민종기 후보는 50만 도시를 대비한 사회간접망 구축과 우량 기업 및 외자·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 근무와 충남도 경제통상국장 등을 역임한 경제·행정전문가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역발전과 경제회생의 최적임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타 후보에 비해 비교적 큰 규모의 비전과 계획을 제시하며 뒤쳐진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나타난 열린우리당의 인기를 후보의 지지율로 적극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의 이철환 후보는 내무부 행정·재정·개발국 등에서 근무한 경력과 함께 충남도 농림수산국장 및 당진 부군수 등의 경력을 내세우며 행정전문가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같은 자민련 소속으로 김낙성 전임군수의 공약 마무리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도 당진 가꾸기 5대 정책과 당진군정 4대 프로젝트, 3명운동 등을 내세우며 변화와 차별성을 부각하고 있다.

또한 초·중·고를 모두 지역에서 마친 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중앙과 지역의 실정을 잘 아는 인물이 군수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군수 보궐선거는 역대 지방선거와는 달리 엄격해진 선거법으로 인해 선거분위기가 별로 고조되지 않고 있는 데다 중앙언론의 관심도 덜해 투표율의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크게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살펴 투표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선거풍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2~5면, 8면, 11면>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