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료 값은 오르고 가격은 하락
당진축협(조합장 김기원)과 한우협회(회장 김충완)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한우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한우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우가 지금처럼 가격이 폭락한 것은 불과 2~3개월만 이라며 한우 농가들의 걱정은 이만저만 아니다.
당진군 한우협회 김충완 회장은 “한우 값의 하락은 방송에서 미국의 광우병에 걸린 소의 매립이나 부루셀라병을 여과 없이 방송해 소비자로부터 혐오감을 갖게 한데 원인이 있다”며 “그리고 최근의 내수경기 부진은 소비를 둔화 시켜 소비자가 더 이상 한우를 찾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회장은 “송아지를 입식해 한우 500㎏로 키우는데 대략 14~15개월 정도 소요된다”며 “송아지 입식 당시 비용이 270만원 정도 들였는데 현재 판매가 270만원에 되고 있어 사료값과 사육비 100만원에 대한 보전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궁금해하는 한우값의 하락이 실제 소비자가격의 하락이 아니라는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풀어야 할 숙제가 되고 있다.
송아지 가격이 지난 2달 전 보다 두당 100만원 정도 하락, 암송아지의 경우 35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황 송아지는 26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급락했다.
한 회장은 “한우가격이 하락해도 일반정육점은 가격이 항상 그대로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정육점과 식당 등에서 원산지 표시를 해 판매해야 하는데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이유로 수입소고기가 한우로 둔갑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원산지 표시가 가능하게 되길 기대했다.
한우번식을 하고 있는 석문면 삼화2리 호명길씨는 “한우가격의 하락으로 농가는 사료값을 건질 수도 없어 소를 출하하고 있고 가격은 더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씨는 “가격의 상승을 기대해 보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한우 농가들은 정부에서 다른 축종의 피해 때처럼 소비촉진에 나서 줄 것과 산지에 출하되고 있는 물량을 정부에서 수매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반유통업자들이 가격변동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적극 적용해야 소비가 되살아 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김윤태 기자 ytkim@dj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