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읍 구룡리(일명 매직골) 출생으로 현재 당진중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공관식씨는 나루문학회와 당진문인협회 활동을 하며 쓴 시와 사진을 역어 시화집 『매직골 그리움 가슴에 안고』를 출간했다. 또 6월19일에는 대전에 위치한 새서울 관광호텔에서 봉정식을 겸한 출판기념회를 갖고 창작한 시화집을 칠순의 어머니 이기화씨에게 바쳤다.

공관식씨의 『매직골 그리움 가슴에 안고』는 가족·고향·강·산 등 가까운 일상에서의 느낌을 시와 사진의 조화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보다 쉽고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다. 아들 솔찬이가 생일케익을 후 불어서 끈 후 먹는다 하여 ‘후빵’이라고 불렀던 것을 소재로 써내려간 시 ‘솔찬이의 생일’,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담긴 ‘매직골 어머니’, 방송통신대학에 다니면서 서로 다른 위치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추억도 시화집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시와 삶이 결코 멀리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공씨를 만나기 위해 당진중학교를 찾았을 때 주 업무인 학교 행정업무가 제법 바빠 보였다. 잠시 시간을 내어 교정 한 편의 잔디밭에서 탈고 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공씨의 시화집 출간을 가장 기뻐했던 사람은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이었다. 아들 솔찬이는 “제가 정말 생일케익을 ‘후빵’이라고 불렀나요”라고 되물을 정도로 이미 성장했다. 솔찬이는 자신의 어린시절 행동은 기억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와 사진을 통해 공씨는 어머니·아내·자녀의 모습을 차곡차곡 기록했고 한편의 시화집으로 역어 가족에게 선물했다. 그래서 공씨는 기쁨이 더 컸다고 한다. 이렇듯 공씨는 시화집 『매직골 그리움 가슴에 안고』의 출간을 통해 삶과 시, 그리고 사진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시 같은 삶’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공씨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 했다. / 김항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