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틸, “아직 미확정, 7월 중 가시화”
유니온스틸(구 연합철강)이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의 항만건설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며 제시한 고대지구 공장 건설계획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14일 건설교통부에 발송한 ‘고대지구 공장 건설계획’에서 유니온스틸은 “1단계로 봉강제조설비 및 PLTCM(연속냉간압연설비) 공장을 2007년~2009년에 건설하고 2단계로 형강제조설비 및 CGL(용융도금설비) 및 CCL(칼라도장설비) 공장을 2009년~2011년에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1단계 사업에서 유니온스틸은 냉간압연강판 공장을, 계열사인 동국제강은 봉강 및 Billet 공장을 건설하며 주요 설비로는 전기로 1기와 봉강압연 Mill, PL-TCM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제품생산량은 봉강 70만톤과 Billet 40만톤, 냉연강판(F/H) 1천5백만톤이다.
2단계 사업에서 유니온스틸은 아연도금강판과 착색아연도금강판을, 동국제강은 형강 및 Billet 공장을 건설하며 전기로 1기와 형강압연 Mill, CGL, CCL 등을 갖출 예정이다.
제품생산량은 형강 70만톤과 B/T 외 40만톤, 아연도금강판 40만톤, 착색아연도금강판(CCGI) 15만톤이다.
유니온스틸은 ‘건설계획’에서 고대공장 재추진 사유에 대해 △동국제강-포스코 컨소시엄의 한보 인수 실패로 공장건설 필요성 대두 △유니온스틸 2대 주주 문제 해결로 증자실현 가능
△동국제강 인천 전기로 2기(1976년 가동기기로 설비수명 도래) 대체설비 필요 △유니온스틸 부산공장의 노후설비의 대체설비 필요 등을 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10일 유니온스틸의 모기업인 동국제강은 고대지구의 매각계획을 철회하고 생산시설 확장에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한보 인수 실패로 인해 내부에 유보한 인수자금 약 5천억원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2대 주주문제’는 지난해 11월21일 중후산업 권호성 사장이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연합철강 지분 57만주(766억원 상당)를 동국제강에 매각하면서 해결됐다.
권 사장의 부친인 권철현 연합철강 전 회장(작고)은 지난 77년 회사를 국제그룹에 넘긴 뒤 국제그룹이 공중분해되자 회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연합철강이 동국제강으로 넘어간 뒤 40%의 지분을 갖고 주주총회 때마다 총 주식의 2/3가 필요한 증자결정을 막았었다.
그러나 유니온스틸은 이 ‘건설계획’을 건설교통부가 항만건설 사업 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하자 서둘러 발송하고도 실제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유니온스틸의 모기업인 동국제강은 고대지구 생산시설 확장 발언 직후인 이튿날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답한 바 있다.
실제로 유니온스틸 입지계획과의 조영환 차장은 “고대지구의 공장건설 계획을 제출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7월이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유종준 기자 jjyu@dj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