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강】 지난 8일 우강 소들강문의 농민들이 마을회관에서 열린 쌀 개방 반대 농민총투표에 참여해 95%에 달하는 2,00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면내 17개리 중 송산1리가 지난 6일 먼저 투표를 실시했고 이날 나머지 16개 마을이 투표에 참여했다.
태풍 ‘민들레’가 농민들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농민들에게는 쌀 재협상이란 또 하나의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태풍이 기다리고 있다.
쌀 개방 찬반을 묻는 우강면 농민투표장에서 농민들은 정부의 쌀 재협상이 단지 관세화나 관세화 유예에만 초점을 맞춘 채 개방을 전제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쌀 개방을 전제로 한 정책은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파탄으로 몰아 넣고 농촌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강면 전체 농민들이 참여해 쌀 개방 반대를 밝힌 의견서는 오는 23일 전국농민대회를 통해 정부와 청와대에 전달하게 된다.
이날 투표결과는 우강면 송산2리가 100% 반대했고, 공포리가 85.5%로 가장 낮은 반대를 보였으며 평균 95.83%의 반대율을 나타냈다.
개표 후 우강농협 지승복 조합장은 “우강면 농민들의 염원이 오늘 투표에 고스란히 나타난 결과”라며 기뻐했다.
강사용 농민회장은 “군내에서 제일 먼저 전체 면민이 참여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며 “오늘 투표결과에 만족하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의 주장을 더 힘차게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민회 우강지회 허충회 지회장은 “우강면을 대표하는 각 농민단체 회장님과 이장단, 새마을지도자회 등과 면민 모두가 참여해 실로 중요한 결과물을 얻었다”며 “쌀이 우리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낀만큼 모든 분들의 염원을 담아 쌀 개방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쌀 개방 찬반을 묻는 농민투표 일정 △13일(화):송산면 전체 △15일(목):면천면 전체 △16일(금):고대면 전체 △19일(월):대호지면 전체 △20일(화):송악면 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