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면 초락도리 일대에 2천여 톤에 이르는 불법폐기물이 매립된 채 수년 째 방치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92년 6월 현대정유(당시 극동정유)로부터 폐기물 재활용을 위탁받은 한국포조택사는 사업장을 서울시로 신고해 놓고도 그 해 7, 8월에 걸쳐 초락도리에 2천1백30톤의 폐기물을 불법매립했으며 당시 민원이 야기됐다가 잠잠해지자 군(당시 환경과장 한만갑)에서는 아무런 후속조치 없이 2년이 넘도록 이를 방치했다. 그러다가 지난 94년 12월에 이같은 사실이 밝혀져 또다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작년에는 정부의 특정폐기물 처리장 당진설치계획과 이에 대한 군민들의 반대투쟁으로 3월부터 약 3개월간에 걸쳐 당진이 온통 떠들썩하였다. 이 때도 군민들은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당진군과 특히 그 중에서도 관련부서인 환경보호과(과장 편창호)의 무사안일한 자세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었다.
거기다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광역쓰립장 설치문제만 해도 군민들은 그동안 당진군의 문제해결 의지를 의심하고 있다. 본지 93호에서도 지적했듯이 당진군 환경보호과(과장 편창호)는 93년 12월에 진행된 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95년 상반기에는 이 시설의 기본시설 준공이 가능하고 연차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95년도 이제 3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농림수산부로부터 부지양도양수승인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당장 읍면에서는 쓰레기문제로 주민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가 이러한 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환영철강 관련 주민 민원도 환경보호과가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민원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주민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그런데 이 주요부서의 폐기물 담당계장들은 재직시 열심히 뛰어다닌 것으로 알려지긴 했으나 1년에 한번 꼴로 자리가 바뀌다보니 애당초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행정이 무리였던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제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되겠다. 문제가 무엇인다, 주민이 협력하고 이해할 사항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밝히고 협조를 구하고 책임질 줄 아는 민선시대에 맞는 공무원상을 기대한다면 아직 무리일까?
<당진시대 1995년 10월 9일/94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