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교육청이 발주한 지난 2년간의 시설공사 수의계약 건수를 집계한 결과, 상위 2개 업체가 전체 건수의 3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에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 1월~2003년 12월까지 교육청에서 발주한 학교시설공사 수의계약은 총 74건에 15억3천484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교육청에서 발주하는 시설공사의 형태를 살펴보면 학교시설과 관련해 조명시설 개선공사, 각종 시설 설비 공사, 보수·교체공사 등이다.
총 36개의 업체가 위 기간 동안 교육청에서 발주한 시설공사를 수주했으며 이중 공사수주를 가장 많이 한 업체는 현대기건(대표 차준창)으로 총 11건에 2억8천503만8천원을 수주해 전체 발주금액의 1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건기업(대표 임헌주)은 총 7건, 1억5천879만8천원을 수주해 10.3%를 차지, 2번째로 많은 수의계약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명문건설(환경)(5건, 대표 복진선), 공화건설(3건, 대표 인완진), 서광전기(3건, 대표 김병권) 순으로 나타났다.
시설공사 수의계약과 관련해 시공업체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보다 많은 업체들에게 수의계약이 배분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몇 몇 업체들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업체선정이 보다 투명하게 이뤄져야 하고 선정기준에 있어서도 보다 명확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업체의 경우 업체의 이름이나 신청인의 이름을 달리 했을 뿐 주소지와 건물이 같고 사실상 한 업체인 경우도 있어 계약 업체가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발주시 이 부분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진교육청 박종현 서무계장은 “수의계약 대상이 학교이다 보니 현장을 잘 이해하는 업체를 선호하게 되고 기존 시설 공사와의 연계성을 고려하다 보니 상위 업체들의 수의계약 수주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실제 수의계약 사례를 보더라도 공사에 연계성이 있으면 기존에 공사를 한 업체와 계약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박 계장은 대신 “업체편중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가급적 지역 업체들에게 수의계약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