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분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예요.”
44대 1이라는 높은 경쟁을 뚫고 지방사무원시보(기능10급)로 공무원 생활의 첫발을 디딘 조수정(33)씨를 지난 18일 첫 발령지 당진읍사무소에서 만날 수 있었다.
조수정씨는 조이형(66, 석문면 삼봉리)·구화자(63)씨 사이의 2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고 서산교육청 김영태(32)씨와 2000년 결혼했다. 남편과 주변의 격려를 받으며 10급 기능직 응시를 위해 2년간을 준비한 끝에 꿈꿔오던 공직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조씨는 인터뷰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듯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처음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남편과 함께 초락초등학교에서 1년간 계약직 전산보조원으로 일할 때부터였다. 그때 조씨는 “공무원이 적성에 맞고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공직생활을 시작하기 전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특히 10급 기능직의 경우 수시채용형태로 채용이 이뤄지기 때문에 채용일시가 명확하지 않아 막연한 상태에서 준비에 매진해야 했기 때문이다. 기약 없는 목표를 위해 달리다 힘이 들 때면 “준비하는 사람에겐 언젠가 기회가 온다”고 말하는 남편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
합격이후 친구들을 만났을 때 “너만큼은 친절해라”는 친구의 부탁이 뇌리에서 쉽게 지워지는 않는다는 조씨, 비록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한다 하더라도 개인적인 문제부터 하나둘 개선하여 멋진 공직자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히는 조씨의 모습에서 ‘새로운 기운’이 감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