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충청남도 의정회 주최 도청이전에 대한 발전전략 대토론회가 지난 16일 오후 홍성군 홍주문화회관에서 민종기 군수 등 5개 시·군 대표와 도의회 의원, 대학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도청이전을 희망하는 각 시군의 대표들은 도청이전의 당위성과 후보지 결정을 둘러싸고 각 시·군이 갈등해서는 안 된다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자신의 지역이 최상의 도청후보지임을 내세우며 도청유치를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민종기 당진군수는 환황해권 경제권이 대두되고 대중국 교류 및 교역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3대 국책항이 있는 당진에 도청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시우 보령시장은 보령시는 서해안 시대의 중심이고 완벽한 도시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도청 이전의 최적지라고 주장하며 도민의 공감대가 형성된 뒤 도청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채현병 홍성군수는 도청이전에 사활을 걸고 홍성군민들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충남의 균형개발과 도 전 지역에서의 편리한 접근성을 감안할 때 입지적으로 예산·홍성지역으로 도청이 유치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검증기관의 검증과 도민간의 합의가 필요한 시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기영 예산출신 도의원도 도청이전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예산·홍성지역이 도청이전의 최적지라는 주장을 폈다.

최민기 천안시 출신 도의원은 일부 부동산업자들을 중심으로 충남의 모지역이 도청이전지역으로 기정사실화되면서 부동산 시세가 오르는 등 부작용이 있었다면서 도청이전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도청이 여기로 오면 이런 것이 좋다는 식의 유치 전략은 시·군별 주민 갈등만 야기할 수 있다며 먼저 기초자치단체를 튼튼하게 한 이후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도청이전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최원희 공주대 교수는 신행정수도 입지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됐기 때문에 도청이전은 입지 평가기준을 만드는 것이 최대의 과제로 부각됐다며 어떤 항목을 기준으로 삼을 것인지와 가중치 부여는 어떻게 할 것인지가 최대의 쟁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를 위해 (사)충청남도 의정회에서는 16개 시군에 참가 여부를 묻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이중 5개 시·군 대표만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