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소개<10>

당진군 배구협회

‘배구불황’속 꿋꿋이 명맥 이어와

후진양성이 과제

대학배구가 한창 줏가를 올리던 80년대만해도 배구는 지금의 프로야구 못지않게 국민들을 열광케한 인기종목이었다. 또 사람들은 경기를 관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동네 한구석이 됐든 학교 운동장이 됐든 적당한 코트만 있으면 쉽게 배구를 즐겼다.

그러나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사람들은 확실한 프로들의 묘기에 넋을 잃을만한 스포츠, 아니면 혼자서도 간편하게 몸을 풀 수 있는 생활스포츠를 선호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배구의 인기도 전만 못하게 되었다.

당진군 배구협회(회장 이흥연)는 바로 이러한 주변환경에도 꿋꿋이 당진배구의 명맥을 이어가기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70년대말 당진배구의 대들보라 할 수 있는 김새배(호서중 교사)씨를 비롯, 안재권, 이흥연, 이풍우씨등 지역유지들이 주축이 돼 창립한 배구협회는 2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는 동안 때론 침체기를 맞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위상을 높여가며 스포츠를 통한 군민화합이라는 대의에 충실해왔다.

꾸준히 직장대회를 개최해왔고 특히 90년대 들어서는 엘리트 선수의 스카웃에 중점을 둔 결과 도내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던 당진배구가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94년 도민체전 우승, 95년 준우승) 단지 아쉬운 점이라면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에 밀려 체계적인 후진양성을 해오지 못한 것이다.

당진배구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바로 호서중 체육교사인 김새배씨다. 현재 송악면 배구협회장이자 당진군 배구협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배구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수많은 후진을 길러냈다. 정년을 코앞에 두고 있지만 지금까지도 배구인들 사이에서 정신적인 지주로 존경받고 있다.

협회는 올부터 외지선수의 스카웃보다 안정적인 기틀을 다져가기위해 자체적인 후진양성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참이다. 선수 스카웃이 일시적인 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배구의 저변확대와 협회의 기틀을 다져나가는 데에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학교에 배구팀을 심는다는 것은 물론 협회측의 의지만으로 될 일은 아니다. 협회 강정기 전무이사는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관심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오는 9월 회장기 직장대항대회를 개최하며 오는 10월달에 열리는 도민체전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명자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