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교사 한 학교 근무 ‘화제’

당진초 손민하·민영·민애 교사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교육의 위기라는 말과 함께 교육환경의 변화로 교원들의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당진초등학교(교장 김영국)에서는 세자매가 모두 교사로 근무하고 있어 교직사회에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손민하(33세)·민영(28세)·민애(26세) 자매. 이들은 같은 학교에서 서로 의견도 주고 받고 어려움도 같이하며 교직의 길을 함께 걸어가고 있다. 4남매 중 둘째인 손민석씨도 호서고에서 교사로 근무하고 있어 그야말로 ‘교사가족’을 이루고 있다.

김영국 교장은 “처음 자매가 함께 근무하게 됐을 때 우려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의 생각이 기우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 세자매 교사는 학교에서 만날 기회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서로의 업무가 다르고 각자의 일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듯 자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고 한다.

막내인 손민애 교사는 “학교가 작으면 몰라도 사실상 얼굴 보기도 어렵다”고 말한다.

손민애 교사는 본래 탑동초에서 근무했으나 큰 언니가 근무하는 당진초로 전출을 희망해 오게 됐으며 둘째인 손민영 교사는 아산에서 근무 중 고향인 당진군으로 근무지를 신청했는데 우연히 당진초로 발령받았다고 한다.

큰언니 손민하 교사는 배구에 특기가 있어 배구부 어린이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손민영 교사는 과학관련 특기적성 교육을 담당하고 있고, 손민애 교사는 청소년 단체 활동을 맡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부모님의 희망과 첫째인 손민하 교사의 영향으로 차례로 교직의 길에 들어선 이들 세자매는 한 핏줄이라는 끊을 수 없는 인연이 더해져 ‘위기의 시대’를 너끈히 헤쳐 나갈 수 있을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