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이번 추석이 기다려지고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국민의 참여정부 출범 후 많은 국민들은 서민을 위한 정치를, 민심을 헤아리는 정치를, 새로운 희망의 정치를 기대하였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IMF 경제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을 자주한다.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외환 보유액이 8월말 1천704억9천만달러(잠정)로 3월말 총 외채 규모 1천690억달러를 앞지르고 있다고 발표를 하지만 그런 통계에 크게 귀기울이는 서민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주요생활품목 중심의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5% 오르고 전년도 8월에 비해서 6.7%나 상승했다. 수출은 뚜렷한 둔화추세를 보이고 청년실업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경제에도 좋지 않은 징후들이 나타난다. 애써 일하기보다 놀기를 좋아한다든지, 애써 노력하기보다 노력에 비해 더 많은 불로소득을 바란다든지 애써 만들기보다 있는 것 나눠먹고 잘살자는 생각을 많이 하면 할수록 경제는 어려워진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마다 우리경제가 왜 이렇게 갈수록 어려워지는지, 서민과 노동자를 위한다는 정부가 왜 서민과 노동자를 더 어렵게 만드는지, 노조는 왜 그렇게 많은 데모만 하는지, 서민들이 먹고 살아가는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북한 눈치보기에만 신경쓰고 정치는 왜 이렇게 중심을 잃고 어지럽게 돌아가는지, 어떤 이들은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 판에 무슨 시민단체들은 그렇게 많아 환경이다, 반미다, 친북이다. 참교육이다. 해서 서민생활에 도움이 안 되는 데모만 하고 있는지, 왜 좌·우익 이념 논쟁이 이처럼 심화되었는지 한번쯤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되새겨 볼 일이다.
환경문제, 참교육문제, 이념논쟁에 대한 정리, 역사 바로세우기 위한 친일파 규명, 반드시 짚고 정리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현재의 방법과 논리가 절대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더욱이 많은 서민들이 힘들고 고통스럽고 희망과 꿈이 사라지고 민심이 사라져가는 사회는 질병에 방치된 사회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투기는 강력한 정책으로 정부가 앞장서서 근절시키고, 투자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과 환경을 제도적으로 보완 시행해야 한다. 특히 고용을 증진시키는 설비투자에는 일정의 혜택을 주는 탄력적인 경기운용을 통해서 실업이 감소하고 생산성을 증대시키는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노력한 사람에게 땀의 대가가 충분히 돌아갈 수 있는 분배의 원칙이 필요하다.
민심은 천심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하였듯이 정직하고 법과 제도와 규정을 지키면서 성실하게 노력한 사람이 인정받고, 많은 사람들이 꿈과 희망을 노래하길 기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