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항명’ 등 지역내 이견도... 주민의견 수렴 요구돼
김낙성 국회의원과 평택의 정장선 국회의원이 평택항과 당진항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봤다.
지난달 23일 김낙성 의원과 평택의 정장선 의원은 해양수산부 이상만 항만국장을 배석시킨 가운데 국회의원 식당에서 만나 해상도계에 관한 헌재 결정 이후의 당진항 지정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과 정 의원은 평택에 있는 부두는 평택항으로, 당진에 있는 부두는 당진항으로 하며 평택항과 당진항 모두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봤다.
김 의원의 보좌관인 인성진씨는 “당진항과 평택항의 분리라는 큰 틀에 합의했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양 자치단체장 간의 협의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한 ‘의정일기’를 통해 김 의원과 만나 평택에 있는 부두는 평택항으로, 당진에 있는 부두는 당진항으로 하며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두 지역 국회의원간의 의견접근은 평택지역에서 내부적으로 의견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의원은 ‘의정일기’를 통해 “한달 전쯤 송명호 시장과 우제항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등과 만나 평택에 있는 부두는 평택항으로, 당진에 있는 부두는 당진항으로 하며 당진은 헌재 소송을 취하하고 평택항과 당진항 모두 평택항만청에서 관리하는 방안이 최선이라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즉 평택에서도 내부적으로는 당진의 헌재 소송취하를 전제로 당진항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접근을 본 것.
정 의원은 이어 지난달 15일 김낙성 의원을 만나 이같은 내용에 대해 동의를 구했으며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후인 23일 김 의원과 다시 만나 의견접근을 봤다고 밝혔다.
두 지역 국회의원의 의견접근으로 당진항 지정에 관한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당진항 문제에 관한 대표성을 위임받지 못한 양 지역의 국회의원간 의견접근에 불과한데다 당진군과 당진항 지정 추진위 등에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합의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당진군 기획경영실의 김덕주 기획팀장은 “당진군의 공식 입장은 분리지정이 아닌 공동 항명(평택·당진항) 사용”이라며 “지금 상태에서 분리하면 만(灣)이라는 특성상 경쟁력이 떨어지므로 공동 항명을 통해 상호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항 지정 추진위의 이병성 전문위원은 “누구도 이 문제를 성급하게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의 민종기 군수와 평택의 송명호 시장은 조만간 회동을 갖고 당진항 지정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