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봉쇄 등 강경입장과 신중론 엇갈려
해상도계에 관한 헌재의 당진군 승소 결정 이후 평택 측은 크나 큰 충격 속에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평택시의 민간단체들은 헌재 결정 이후 지난달 25일과 26일 잇따라 긴급회의를 가진데 이어 2일에는 자치단체와 정치권, 민간단체 등이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서부두를 잇는 평택지역 내 진입로 차단’, ‘선박을 이용한 서부두 앞 해상봉쇄’, ‘10만여명이 참여하는 평택항 수호 궐기대회 개최’ 등의 강경대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일부 참석자들은 차분한 대응과 함께 공동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 평택 측은 ‘현재의 평택항을 사수하자’는 강경한 입장과 함께 ‘공동항명 사용’이나 ‘해상도계와는 별도의 항계를 전제로 한 당진항 분리’ 등의 방안도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택시의 한 관계자는 “평택항과 당진항이 공동으로 발전하면서 실리를 찾을 수 있는 쪽으로 이 문제의 해결가닥을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대책회의 이후 평택 측에서는 국회에 관할구역 경계변경을 요청하는 ‘입법청원’과 함께 행자부에 행정구역 변경 신청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택 측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행정구역 변경을 당진에서 받아들일 리 없기 때문에 평택 측에서도 단시일 내에는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 눈치다.
항만명칭 변경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에서도 공동발전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