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만톤급·5만톤급 부두 2선석 800억원 이상 확보 가능
당진항에 국가 재정투자 부두 2개 선석의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예산이 확보됐다.
김낙성 국회의원실과 당진군에 따르면 2005년도 정부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과정에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의 3만톤급 1선석과 5만톤급 1선석 건설을 위한 실시설계 예산 10억원이 반영됐다.
당초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에는 석문부두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이 상정됐으나 계수조정 소위에서 실시설계비 등으로 10억원이 추가돼 모두 13억원으로 관련예산이 가결처리됐다.
그러나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과정에서 부두건설에 대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끝내지 않은 채 실시설계비를 반영할 수 없다는 의견에 부딪혔다.
천신만고 끝에 확보한 예산이 날아갈 처지에 놓이게 됐으나 이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당진항에 공용부두는 송악부두밖에 없고 이마저도 3개 선석 중 2개 선석에 대해 INI스틸이 전용사용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사실이 당진군과 충남도, 해양수산부 등의 노력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석문부두보다 우선 공용부두가 시급하다는 지역여론에 따라 국회 예결위는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건설이 예정됐던 3만톤급 1선석과 5만톤급 1선석을 국가 재정투자로 건설하는 방안을 채택했다. 이를 위한 실시설계비로는 모두 10억원을 책정했다.
이번에 실시설계비가 책정된 고대지구의 부두는 당초 유니온스틸이 전용부두로 계획한 3개의 항만시설 중 2개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착공이 늦어지자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한 바 있다.
실시설계비가 올해 정부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앞으로 3만톤급 부두에 350억원, 5만톤급 부두에 450억원 등 모두 800억원대의 부두 건설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김낙성 국회의원 비서관인 이정승씨는 “김 의원이 농림수산위 계수조정 소위에서 10억원을 증액한데 이어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석문부두 타당성 용역비를 고대지구 부두 실시설계비로 돌리도록 했다”며 “2003년 기준으로 향후 8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또한 당진군 경제항만과 항만물류팀의 이해선 팀장은 “실시설계비 10억원보다 국가 재정투자로 전환함으로써 향후 1000억원대의 재정투자를 유치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