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호시문학회(회장 김종섭)의 다섯 번째 시집 ‘미소를 만드는 사람들’이 나왔다. 연호시문학회는 지난달 30일 합덕읍 모 식당에서 회원와 내빈들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섯번째 문집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종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문집을 출판하게 되어 감사한다”며 “회원 개인의 명예는 문학회 전체의 명예라는 생각을 항상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시집에는 회원들의 작품 73편, 수필 3편과 함께 상록문화제 주부백일장에서 입상한 장석인씨의 ‘추억 한줌’, 한정화씨의 ‘어머님의 마무리 길닦이’ 등의 작품도 함께 실려있다.

미소를 만드는 사람들

어떤 삶이라도 희망이 있기에

충실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다

조절·아픔·고통

모두를 껴안을 수 있고

견뎌야만 빛이 나는 우리네 인생

아프지 않은 삶이 어디 있으랴,

고통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다만

각자의 길에서 올바른 길로

간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은가

욕심의 뿌리가 크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상처의 이파리가 퇴색하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우리 삶에 그것들이 없다면

인생의 맛이란 없는 걸

모양새만 다를 뿐

비슷한 무늬를 만들고 있지 않은가

완성이란 형체는 없고

결국에야 허무로 끝나는

우리들이 아닌가

김 귀 자

-당진신평 출생  쪾당진문인협회 이사

-연호시문학 동인  쪾문예사조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