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이상 순환보직·선호부서 상호 교환금지 미이행

공무원노조 당진군지부(지부장 최창용)가 지난 12일자 당진군 인사발령에 대해 원칙과 기준도 없는 독선적이고 폐쇄적인 인사라며 혹평했다.

인사발령이 있었던 지난 12일 공무원노조 당진군지부는 군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논평을 내고 이번 인사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논평에서 공무원노조는 “12일자 인사는 공직사회 근간을 뿌리채 흔들어 놓고 직원간의 반목과 질시를 조장해 출세만능주의의 기회주의자를 양산할 뿐만 아니라 열심히 일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기 보다 비효율적인 공직문화에 앞장섬으로써 변화와 개혁을 요원하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에 대한 근거로 군수와의 협의사항인 3년 이상 근무자 순환보직과 선호 부서 상호교환 금지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즉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부서인 기획경영실의 기획·예산·감사팀, 총무과의 행정·인사, 재무과의 경리팀 등을 몇 사람이 독식하거나 3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현실이 개선되지 않았고 더욱이 당진군 인사관리규정에도 명문화돼 있음에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실제로 그 동안 일부 공무원들은 선호 부서들 내에서 자리를 바꿔 가며 근무한 반면 일부는 업무량이나 민원이 많은 격무 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공직사회내의 위화감이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인사의 투명성과 의견수렴, 당사자의 알 권리를 위해 인사 사전예고제를 실시하기로 약속했음에도 인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난 4일 사전예고하고 5일 다면평가를 실시하는 등 형식적으로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최소한 한달 전에 사전예고를 해야 예측가능한 인사가 가능함에도 인사를 불과 1주일 남겨두고 사전 예고한다는 것은 요식행위에 다름아니라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인사발령 5개월만에 민원부서에서 행정지원부서로 재발령하고 읍·면의 9급 공무원을 본청으로 전입시키면서 원칙과 기준없이 인사를 시행했다고 비판했다.

공무원노조의 최창용 지부장은 “당진군 인사는 사기업의 인사와는 달리 주민에게 곧바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인사관리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인사행정인 만큼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