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기업도시·항만개발 환경피해 무대책 비판
당진환경운동연합(상임의장 박세진)이 당진군의 2005년도 주요업무계획에 대해 논평을 내고 환경친화적인 방향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7일 당진군과 ‘당진시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이 논평에서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이번 주요업무계획에는 지난해 10월19일 주요 시민사회와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2005년 군정시책구상 보고 당시의 제안의견이 그다지 반영되지 않았다”며 “행정중심의 일방적인 추진계획이 집중된 듯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다른 어느 해보다도 개발과 성장 중심의 구상이 주를 이루고 있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농어촌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건설의 미래 지향적 과제를 제대로 수행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주요 업무보고에 나타난 골프장과 기업도시 유치 활동, 그리고 항만개발에 따른 환경적 부작용에 대한 무대책은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의 화두를 망각한 대표적인 부실계획이며 개발과 성장에만 집착하고 있는 당진군의 모습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예”라고 꼬집었다.
구체적인 사례로 당진환경운동연합은 “골프장시설은 국토가 부족한 우리나라의 여건에서 절대로 어울릴 수 없는 스포츠시설”이라며 “멀쩡한 산을 깎아내고 숲을 밀어내는 급격한 지형변경으로 인위적인 생태계의 혼란을 초래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잔디 이외의 어떠한 생명체도 살아갈 수 없는 ‘녹색사막’으로 치명적인 환경파괴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골프장의 주요한 소비구역은 골프장 내 클럽하우스이며 수도권과 서해대교로 연결되는 근접지에 위치하기 때문에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없는 한계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용 인원도 소수이고 단순노무의 비정규직으로 고용창출 효과도 거의 없다”며 “골프장 건설에 따른 주변지역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결코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지속가능한 인류의 생존에 화두를 맞추고 있는 현재의 21세기를 맞아 전지구적인 최대의 가치와 과제는 자연과 더불어 모든 생명체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전”이라며 “당진군의 주요업무계획을 환경친화적인 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할 것”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