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각 분야의 다양한 혁신주체들이 참여해 공동학습과 네트워킹을 통해 상호작용과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당진을 철강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항만과 도로, 문화, 교육, 의료 등의 시설 확충이 시급하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같은 의견은 지난 1일 지역혁신협의회와 당진군 주최로 신성대학 종합정보관에서 열린 ‘당진군 지역혁신체계 구축방안 심포지엄’에서 제시됐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는 지역혁신체계에 대해 “지역 내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혁신주체들이 상호 신뢰와 호혜를 바탕으로 공동학습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상호작용과 혁신을 통해 자생적이고 역동적인 지역발전을 추진하는 체계”라고 정의했다.

김 교수는 “우선 도시 내의 다양한 혁신주체들이 함께 모여 학습할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학습을 통해 도시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이디어를 융합, 수정하는 과정으로 한 단계 높은 지역의 발전방안이 창출되며 이 과정들이 혁신기반을 형성하는 원천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성공적인 지역혁신체계 구축의 사례로 함평군의 나비축제와 보성 녹차, 원주 의료기 센터, 안산·경기 테크노파크, 이천 도자기 축제 등을 들었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INI스틸 신승주 팀장은 “철강에 대한 전통적 이미지는 사양산업, 굴뚝산업, 에너지 다소비, 공해, 독점산업 등으로 대표됐다”며 “그러나 철은 전세계 금속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이나 활용도 측면에서 경쟁소재가 없는 독보적인 존재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래지향적인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신 팀장은 “당진공장은 포항이나 광양보다 경쟁력이 높은 최신 철강설비를 갖췄다”며 “당진에는 동부제강과 환영철강, 휴스틸 등 첨단설비를 갖춘 철강업체가 자의든 타의든 자리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신 팀장은 “따라서 당진은 육상물류와 해상물류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기아차와 현대차 등 철강 수요산업이 인접했고 철강업체가 집중돼 자체 원료공급 체계도 용이하다”며 “철강특별시 건설을 위해 부가가치 높은 기술과 기업유치를 위한 지역차원의 노력과 항만, 도로, 문화, 교육, 의료시설, 인력충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남택영 신성대학 호텔관광계열 교수는 인구 3만5천명의 작은 시골마을임에도 ‘산타클로스’를 관광테마로 전략화해 연간 4조6천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핀란드의 ‘로바니에미’를 소개하며 당진을 살리고 차별화 할 수 있는 상징성 있는 특별 이벤트 관광사업을 혁신상품으로 제안했다.

남 교수는 “기지시 줄다리기나 솔뫼성지, 상록문화제 등을 이용하는 경직된 문화관광상품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것을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며 관광 카렌다 제작과 4계절 체험 문화관광, 365 왜목 관광마을, 새벽 번개 도깨비 관광시장 등을 제안했다.

세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광태 신성대학 산학협력단 교수는 ‘지역혁신체계와 대학의 역할’에 대해 대학과 지자체 간의 인적교류 확대와 사업체 주문형 교육 프로그램 확대, 지역 기업체에 대한 기술지원 및 실질적 산학협력 체계 구축, 주민교육 기회 확대 등을 과제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