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일단 안도, 신청 문의 기업은 아직 안 나타나 당진군이 기업 투자유치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시 유치가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준비기간 부족 등의 이유로 시범사업 신청기한을 당초의 이 달 15일에서 4월15일로 두 달간 연장했다.

건설교통부는 당초 시범사업을 기업과 지자체 간의 협의를 촉진하고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2월15일까지 신청을 받아 3월 말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자체와 전경련, 희망기업 등이 준비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신청기한 연장을 건의함에 따라 지자체 실무준비와 3월말 공공기관 지방이전방안 확정 등을 감안해 4월15일까지 신청기한을 2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기업도시 유치 신청을 위한 요건도 일부 완화했다.

우선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조성에 필요한 면적 ‘200만평 이상’을 ‘150만평 이상’으로 축소했으며 개발이익 환수율을 개발이익의 25~100%에서 25~85%로 완화했다.

또한 기존기업이 직접 사업을 시행할 경우의 시행자 요건도 완화했다.

신청기한 연장에 따라 시범사업은 4월15일까지 신청을 받아 5~6월 중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시범사업은 특별법 시행(2005.5.1) 후 정식으로 개발구역 지정제안을 받아 올해말경 기업도시로 지정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신청기한을 2개월 연장하는 경우에도 올해 하반기 지구지정과 내년말 착공 등 전체적인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기업도시 시범사업의 유치신청 기한이 2개월 연장되자 촉박한 일정에서 신청을 추진하던 당진군은 일단 안도해 하는 모습이다.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당진군은 INI스틸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철강업체들에 의한 컨소시엄 구성 참여에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INI스틸에서 별 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데다 컨소시엄 구성도 진척을 보이지 않아 담당 부서는 초조해하고 있다. 당진군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에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유치노력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 신청을 문의하는 기업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신행정수도의 후속대안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되는지에 따라 충청권에 대한 기업도시 허용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담당 부서인 기획경영실 투자유치팀의 김기서 팀장은 “정부의 기업도시 추진계획이 기업의 요구와는 거리가 있어 지연되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가 당초의 계획에서 요건을 완화하고 있는 데다 당진의 경우 입지여건이 유리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