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 일 순 (당진읍 원당리) “과밀학급 빨리 해소됐으면 좋겠어요” 학교앞 승강장 있었으면... “학교앞에 버스 승강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버스도 노선운행이 불규칙해서 불편할 때가 많아요.”
“계성초등학교는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예요. 현재 한 학급에 45명~48명까지 있어요. 교실이 부족해 강당을 교실로 개조해 사용하는 바람에 졸업식을 군민회관에서 했답니다.
입학식은 어디서 할지 모르겠어요. 과밀문제가 빨리 해소됐으면 좋겠어요.” 특기적성교육 사교육 대체 못해...
“사교육 문제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자는 취지로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을 하고 있는데 글쎄요... 현재로선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 같아요.
교육의 수준도 그렇고 사교육만큼 서비스면에서 따라가지 못하다보니 사교육을 대체하지 못하고 있어요.” 이제 5학년이 되는 아들 승호와 초등학생이 되는 딸 경섭이를 키우고 있는 진일순(38)씨. 계성초 자모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사실 우리 아이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자모회 일을 하게 되었다”고 털어 놓는 솔직한 학부모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가 아닌 자신을 위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고 한다. 운동회 날 자모회일 때문에 정작 자기 아이들하고는 도시락도 함께 먹지 못한 것이 내내 미안함으로 가슴에 남아있다. 피아노, 태권도, 학습지 등등 여는 학부모처럼 사교육비에 허리 휘면서도 질 높은 아이들 교육이 늘 목마른 욕심 많은 엄마다.
박 기 흥 (합덕읍 운산리) “문제학생 안만드는 환경이 중요” 우리 아이도 학교폭력 피해자였죠 “밤늦게 배회하는 문제청소년들 많이 봐요. 우리 아이도 한동안 학교폭력의 피해자였죠. 그 사실을 한참이 지난뒤에야 알았는데 그때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당해보지 않은 부모는 모를거예요.
결손가정에서 문제학생이 많이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대화할 상대가 없기 때문 아닐까요? 교육청이나 민간 운영의 상담센터를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어요.
각 학교 학생과 선생님들이라도 합동으로 밤시간대에 순회하면서 청소년 선도에 나선다면 밤늦게 배회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은 줄어들지 않을까 해요.” “청소년들이 많이 출입하는 업소들이 있죠? 영리를 따지기에 앞서 지역의 어른이라는 생각으로 청소년들이 가급적 유해한 환경에 놓여지지 않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학부모들 거리낌 없어야 “운영위원회, 자모회 같은 학부모 단체는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라면 학교나 교육당국에 요구하는 바를 거리낌없이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라고 눈치보기 급급해 침묵한다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요.” 박기흥씨(47, 교보생명 합덕영업소)는 현재 서야중고 운영위 부위원장과 당진군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중3, 고1이 되는 두 아들 희진이와 용진이가 있고 부인은 당진교육청 학생상담자원 봉사자로 일하고 있다. “자장면 한그릇 같이 먹더라도 자녀와 대화 나누는 시간을 꼭 가져야 한다”고 부모의 역할을 강조한다. 문 인 순 (고대면 성산3리) “자연을 배우는 농촌이 좋긴 한대요...”
더 큰 학교 가야될지 고민이예요 “10년전 처음 이곳에 왔을 땐 막막했어요. 학습지도 학생수가 어느정도 이상되어야 들어올 수 있다고 해서 하지 못했죠. 다행히 큰아이가 알아서 공부하는 자세가 잡혀 학원같은곳엘 다니지 않고도 제법 공부를 잘해왔어요.
그런데 중3이 되고 보니 진로문제가 고민이네요. 욕심 같아서는 큰 학교에 보내고 싶은데 앞으로 대입에서 내신을 중시한다고 하니까신중하게 생각할 문제 같아요. 입시제도가 너무 자주 바뀌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해요.”
“고대중학교엔 에어컨 없는 교실이 있어요. 가까운 석문쪽은 발전소가 있어 학교에 지원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시설이 좀더 좋아졌으면 해요.”
“농촌이 교육적으로 참 좋다는 경험을 여러번 했어요. 우주에 온 것 같이 초롱초롱한 밤별들을 언제든 볼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학생수가 자꾸 줄어드는 농촌학교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할지 요즘들어 갈등이 생기네요.
좀더 우수한 아이들이 많은 환경이 교육적으로 더 나은게 아닌지...” 혜림(고대중3), 혜련(고대중1) 유빈(석문초3) 세아이의 엄마 문인순(41)씨. 남편 지광근씨는 7만평 논농사를 짓는 대농이다.
안산에서 살다 10년전 농지를 구입해 당진으로 이사왔다. 각종 경시대회를 휩쓸 정도로 공부 잘하는 두 누나에 비해 아직은 부모 욕심에 차지 않는 막내 유빈이. 하지만 절대로 누나들과 비교하지 않고 조금만 잘한 게 있어도 칭찬을 듬뿍 해준다는 ‘칭찬교육’의 저력을 아는 학부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