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협, “조합장들의 경솔한 협약체결” 주장

중앙장례식장, 가격 조정 요구 받아들이기로 결정

당진군농민단체협의회가 지난달 21일 당진군내 12개 읍면농협과 당진중앙장례식장(대표 차기종)이 맺은 장례식장 이용 협약을 재조정하라고 요구했다.

당진군농민단체협의회(회장 신혁균)는 지난 8일 농업경영인회관 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장례식장 이용협약이 조합원에게 이익이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농민단체협의회 강사용 부회장은 “중앙장례식장이 지난달 15일 일부 품목의 가격을 크게 올려놓고 농협과 가격할인 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조합원들에게는 사실상 혜택이 전혀 없다”며 “조합장들이 구체적인 협약내용도 검토하지 않은 채 협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강 부회장은 구체적인 사례로 “중앙장례식장의 지난해 육개장 가격이 2천원이었는데 올해 협약을 맺기 며칠 전 3천원으로 올랐다”며 “이 내용을 확인하지 않은 조합장들이 성급하게 협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농민단체협의회원들은 조합장들에게 협약을 즉시 재조정하라고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강사용 부회장에게 모든 권한을 일임했다.

이에 대해 조합장협의회의 고성룡(대호지농협 조합장) 회장은 “지난 8일 조합장 회의를 갖고 이 내용을 논의해 중앙장례식장에게 정식으로 항의했다”면서 “중앙장례식장에게 가격을 당진장례식장과 같은 수준으로 맞출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중앙장례식장의 차기종 대표는 “음식 가격을 협약에 맞춰 인상한 것이 아니다”며 “인상요인이 발생해서 이사회를 통해 인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차 대표는 그러나 “조합장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인상하기 이전 가격으로 내리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