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이 공무원 직무교육을 추진하면서 특정학교와 인맥을 위주로 담당강사를 섭외해 전문 인력풀(pool) 활용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당진군은 지난달 24일자 공문을 통해 “지방 공직자의 역량 강화와 행정에의 경영원리 도입으로 지방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7급 이상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주 1~2회 연중 교육실시 방침을 밝혔다.

총무과 인사팀이 작성한 공무원 직무교육 계획에 따르면 당진군은 경영행정 도입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추진방침 하에 6·7급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주 1~2회 2시간씩 교육일정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당진군은 각 대학교수와 강사, 전직 공무원, 국회의원, 선배 공직자 등으로 강사진을 구성하고 총 30회, 60시간의 교육일정을 수립했다.

그러나 담당강사의 대부분이 특정학교와 인맥을 중심으로 구성돼 교육의 질이나 다양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담당강사로 섭외된 22명 중 김낙성 국회의원, 민종기 군수, 오상기 부군수, 김동완 충남도 기획관리살장 등 5명의 공직자를 제외할 경우 학계의 강사는 모두 17명 정도이다.

그런데 학계 강사 17명 중 신성대학의 교수가 조선제 이사장을 포함해 신기원·정주석·남택영·이재선·남주헌 교수 등 6명으로 35.3%에 달하는 등 특정학교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대학 교수 외에도 송계충 교수와 박종우 강사, 권오성 강사 등 충남대 출신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당진군에 따르면 이들에 대한 교섭은 충남대가 모교인 신성대학의 한 교수가 주로 맡았다.

이처럼 특정학교와 인맥을 위주로 강사진을 구성할 경우 공무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목표로 한다는 추진방침과는 달리 교육의 질과 다양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무원노조의 최창용 지부장은 “특정학교와 인맥을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할 경우 변화와 혁신이라는 공무원 직무교육의 근본취지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군의 담당공무원은 “신성대학은 산학협정이 맺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강사섭외 등을 맡겼다”며 “교육과정에서 교육의 수준이나 질에 대해서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