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읍 사기소리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 위치한 골짜기의 모습(왼쪽). 이 골짜기는 왼쪽 사진과 같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뀔 예정이다.
▲ 당진읍 사기소리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 위치한 골짜기의 모습(왼쪽). 이 골짜기는 왼쪽 사진과 같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뀔 예정이다.

【당진】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공사가 27% 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당진군에 해당하는 지역인 9공구(면천면 사기소리에서 예산군 고덕면 대촌리까지의 12.7㎞)의 공사도 비슷한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해당공사를 맡고 있는 (주)남광토건의 이창호 기사는 “제9공구의 공정율도 고속도로의 전체 공정률과 비슷한 27%”라고 밝혔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분기점이 될 당진읍 사기소리에서는 자연골짜기 훼손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성낙서(당진읍 사기소리)씨는 “공사가 시작되기 전 이 곳은 골짜기였지만 규모가 큰 철 구조물 들어오면서 앞으로 그 모습을 볼 수 없게 되고 콘크리트 구조물이라서 삭막함도 있다”면서 “자연미를 살리기 위해 석축을 대는 방안 등이 고려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건설되는 콘크리트 수로구조물은 폭 3m에 높이 2m의 규모로 길이는 495m 가량된다.

이창호 기사는 “이곳 사기소리에 분기점이 들어서면서 당초에 있던 수로의 선형을 바꿔야 할 상황이 돼(콘크리트 수로구조물)공사를 하게 됐다”며 “(골짜기가 훼손되는 것에 대한) 주민의 아쉬움은 이해하지만 석축을 쌓을 경우 성토를 해야 하는 등 효율성 측면에서도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김병빈 사무국장은 “골짜기가 콘크리트 구조물로 바뀔 경우 생명체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고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가급적이면 노선설정 시 이러한 요소들이 미리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콘크리스 수로공사가 절반 가량 진행된 가운데 공사가 끝나는 시점에는 더 이상 사기소리의 골짜기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