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과 여름 사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5월,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바르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기념하는 어린이날이 다가왔다. 화창한 날씨에 산으로 들로 놀이동산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차려입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텔레비전에 나올 장면임이 틀림없다.
함박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들에게 기쁨을 준다. 커 나가는 장면을 생각하거나 지나간 사진을 보면 얼굴에는 어느새 미소가 생긴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우린 모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고 사랑을 먹으며 자라나며 사랑으로 세상을 빛내 기쁨을 내보인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사랑으로 보호받아야 할 아이들이 타의에 의해 부모와 헤어지거나 생존에 위협을 받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갖게 되어 꿈과 희망을 잃게 되는 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선천적이거나 병이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어린이들은 제한적인 환경 안에서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기가 선택하지 않은 불리한 조건에서 보편적인 행복도 누리지 못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며 폐쇄적인 삶으로 밀려가게 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우리 주변에 많이 있다.
아이들의 웃는 얼굴은 소중하다. 불치병으로 싸우고 있거나 장애가 있거나 삶의 무게가 힘든 소년소녀 가장이지만 환하게 웃는 모습은 아이들 스스로에게 힘과 용기를 갖게 한다. 어쩌면 어려운 상황에서 웃을 수 있는 것은 몇 배 더 소중하지 않을까?
이번 어린이날에는 우리 집 울타리 안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른 조건에 있는 아이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기회와 여건이 닿는 대로 보편적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면 소외받고 있는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받았던 마음의 상처를 하나 둘씩 치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들의 미래 소중한 아이들!
이번 어린이날에는 학교 학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어려운 조건에 있는 어린이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 모두가 소중하다는 것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