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겨울방학 영어교실’에 참가한 저학년반 (최)진이(10)와 (윤)정희(10), (노)단영이(9)는 수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선생님과 함께 노래도 따라 부르고 스티커 붙이기도 곧 잘한다. 하지만 원어민 선생님의 이야기를 알아들었냐는 물음에는 멋쩍은 웃음을 짓는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게임은 잘 알고 있단다.

“가구에 이름 붙이기 할 때랑 노래 부르기가 가장 재밌어요.”(진)

“집에서는 가구 이름을 영어로 말하기 쑥스러운데 지금은 잘 할 수 있어요.”(정희)

고산초등학교(교장 정상진)는 12일부터 16일까지 고대초등학교에 이어 겨울방학 영어교실을 진행했다. 고산초등학교는 영어교실 이외에도 독서교실 등 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어교실은 총 인원이 저학년 11명, 고학년 11명으로 전교생 50명 중 22명이 신청했다. 하지만 간밤에 내린 눈으로 14일 수업에는 10명의 학생만 출석했다. 이 중 저학년 수업에 출석한 학생은 진이와 정희, 단영이 까지 단 3명이었다. 학생 3명과 교사 2명인 영어교실은 사설영어 학원의 개인 수업이 부럽지 않다.

영어교실을 담당하는 김백용 교사는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자 영어캠프를 여름방학에 이어 진행하게 됐다”며 “난이도를 높여서 수업을 진행하기보다 영어와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영어공부의 재미를 위해 놀이 위주의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교실은 고대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고산초등학교에 이어 19일부터 23일까지 성당초등학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