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추진위 “동의 구하며 인감까지 첨부해”
대형 유통상가단지로 추진되던 당진재래시장 재개발 사업이 상인들 간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당진재래시장 재개발 사업은 지난해 7월 재개발 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상인들에 대한 찬반조사와 함께 연구용역을 의뢰해 올 4월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마무리한 상태다. 처음에는 별 다른 이견없이 진행되는 듯 했던 시장 재개발 사업은 연구용역의 내용이 서서히 갖춰지면서 상인들 간에 의견의 틈이 벌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재개발 사업설명회가 파행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재래시장이 대형 유통상가단지로 조성될 경우 보상비에 상당액을 보태야 재입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상인들의 재입점 가능 여부가 커다란 쟁점이 되고 있으며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대로 상가전용으로 추진했을 경우의 성공 가능성도 논란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연구용역의 내용대로라면 재입점할 수 있는 상인은 많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 상인들 모두 그대로 재입점할 수도 없고 재입점하더라도 경쟁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일부 상인 측에서는 시장 재개발추진위원회가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합원들에 대해 충분한 내용설명이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장발전추진위원회의 김진호 총무는 “재개발추진위가 상인들을 대상으로 재개발 여부에 대해서만 동의를 구했음에도 금액에 대한 부분까지 모두 동의한 것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어떻게 건물을 짓든 차후 문제고 우선 토의를 거쳐 개발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재개발추진위의 김종희 위원장은 “재개발에 대한 동의를 구하면서 인감까지 첨부했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은 아직 결정된 상태가 아니다”라며 “어차피 총회를 통해 상인들의 동의하에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당초 예정된 향후 추진계획은 어느 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사업방식과 시행사 선정 등을 둘러싸고도 또 한 차례의 의견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