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주민간 대화 통해 해결해야”

김낙성 국회의원

그동안 군민들이 한보 살리기 운동과 함께 정상화추진위를 결성해 활동한 끝에 아이앤아이스틸이 당진공장을 인수하면서 정상화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따라서 일관제철소 건설과 관련해서도 환경단체와 아이앤아이스틸, 당진군이 현장확인도 하고 서로 대화를 나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로공법은 그 동안 기술적으로 많이 개선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관제철소가 건설되더라도 친환경적인 시설이 도입되도록 해야 한다. 요구할 것은 요구해서 결론을 도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충분한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서 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 말하기에는 성급한 것 같다.

“경제·환경, 윈윈 방안 찾아야”

민종기 당진군수

지역경제를 위해서는 크고 좋은 기업이 입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업유치 못지 않게 삶의 환경과 자연보호도 중요하다. 경제도 활성화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윈윈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민들도 대안을 갖고 이 문제를 바라봤으면 한다.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도에 전달할 것이며 수렴결과를 보고 당진군의 입장을 정리할 생각이다.

“공해없는 공법이라면 찬성”

성기문 도의원

일관제철소 건설은 양면성이 있다. 지역개발 차원에서 해야 할 것 같지만 고로가 아닌 다른 공법으로 했으면 한다. 공해가 없는 공법이라면 찬성할 수 있다. 아이앤아이스틸에서도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것인 만큼 들어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밀어붙이기 안된다. 주민 이해 구해야”

김천환 군의회 의장

구체적인 계획이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고로든 무엇이든 아이앤아이스틸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를 해야 한다. 그리고 환경저감시설 설치 등 대책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순서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우물쭈물 하니까 일이 이렇게 된 것이다. 아이앤아이스틸이 지금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당진군민의 역할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앤아이스틸이 주민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주민과 기업, 당진군이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지 지금과 같은 밀어붙이기 식은 용납될 수 없다.

“현 계획은 반대, 전체 부정은 안해”

최동섭 군의원

의원 출무일에 나가 설명을 듣는 자리에서 주거지역만 빼고 전체가 공장부지로 잡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20만 톤 규모의 원료하치장 부분이 성구미 인접지역에 위치해 있었다. 이 계획대로 제철소가 건설된다면 성구미에서는 장사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원료 적재로 인한 분진 등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금 아이앤아이스틸의 계획은 주민과 상생하기 어려운 계획이다. 당진군도 분진 등 피해에 대한 대책을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앤아이스틸이 계획하고 있는 이 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그러나 일관제철소 건설 계획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석문국가공단등에 입주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도 있으므로 주민들은 성숙된 차원에서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

“현 INI스틸 정도의 공해라면 감수”

한창준 당진군개발위원장

얼마 전 인터넷 홈페이지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찬성한다는 의견서를 올렸지만 환경적인 문제를 모르고 한 것은 아니다. 포항이나 광양에 설치된 고로라도 무조건 찬성한다는 뜻이 아니다. 환경을 크게 파괴하는 고로시설이라면 반대하지만 지금의 아이앤아이스틸 정도의 공해라면 감수할 수 있다. 앞으로 포항과 광양도 견학하고 타 지역의 자료도 수집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에서는 각계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좌담회나 토론회 등을 통해 서로 의논해서 결정해야 한다. 인허가 과정에서 공청회를 거칠 것이므로 아이앤아이스틸에 요구할 것은 요구하면 된다.

“피해없는 방향으로 입주해야”

최기택 당진군기업인협의회장

환경검증기관이 있는 만큼 당진에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해서 일관제철소가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에는 뒤에서 몇몇이 환경적인 문제를 속이며 일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나 어떤 이익을 노리고 접근하는 것은 배제돼야 할 것이다. 요즘은 환경관련 기술도 발전했을 것이라고 본다. 정확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한다.

“고로제철소, 환경대책 구조적 한계”

김병빈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일관제철소의 쇳물생산공법으로 고로가 선택될 경우 지역의 환경은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될 수 있다. 용광로 시설 자체보다는 부속 설비라고 할 수 있는 소결로와 코크스 공장이 더 문제다. 이 시설들은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데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다. 일관제철소의 건설은 지역의 농업과 어업, 관광 등 모든 산업분야에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2차 산업 이외에는 다른 산업의 경우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당진은 이미 화력발전소가 8호기까지 예정된 데다 국가산업단지에 공장이 속속 입주하면서 환경용량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환경부하가 큰 제철단지의 추가 입주는 지역의 미래에 골치 덩어리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고로 건설될 경우 일산화탄소 배출 포화”

조상연 당진참여연대 회장

고로공법은 지난 40년간 거의 바뀌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환경적 피해가 적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당진화력은 탈황·탈진 설비에 5천억원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앤아이스틸에서 이 만한 돈을 들여 시설을 설치할지 의문이다. 파이넥스 공법도 돈이 너무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또한 당진화력의 화력발전소 8기에 고로까지 건설될 경우 일산화탄소 배출총량은 한계치를 넘게 돼 대규모 고용창출이 가능한 다른 제조업의 입주를 불가능하게 한다. 광양의 사례로 볼 때 송산 뿐만 아니라 우강이나 송악의 기지시까지 주민들이 이주해야 할 상황으로 보인다. 고로제철소의 경우 다이옥신 배출량이 쓰레기소각장보다도 수백배에 달하므로 아예 쓰레기소각장 수백개를 유치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발전도 좋지만 환경피해 있다면 곤란”

홍사범 송산면개발위원장

지역경제 차원에서는 일관제철소를 유치하는 편이 좋지만 환경문제가 뒤따른다. 발전도 좋지만 환경피해가 있다면 바람직하지 않다. 환경단체와 가곡·동곡리 주민들은 반대하고 군개발위원회는 찬성하는 의견인 만큼 입장을 정하기 어렵다.

“공해 없다면 전 임직원 내려와라”

안평일 송산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회장

만약 아이앤아이스틸에서 본사와 사원아파트, 중·고등학교 등 시설과 함께 모든 임원, 사원들이 단지내에 거주한다면 일관제철소 건설을 찬성할 수 있다. 정말 공해가 없다면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일관제철소가 공해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아이앤아이스틸에서 전 임직원들이 이곳에서 같이 살 계획이 아니라면 우리는 반대할 수밖에 없다.

“군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꼴이 될 것”

이병성 전 당추위 전문위원

당진은 해양관광자원이 좋기 때문에 잘 개발하면 좋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고로가 들어온다면 완전히 물거품이 된다. 농업도 마찬가지다. 다이옥신이 검출될지도 모르는 쌀을 누가 먹겠는가? 아이앤아이스틸은 3800명의 고용효과와 11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했지만 과연 그것이 지역의 이익인가? 누구를 위한 개발이란 말인가? 고로가 건설될 경우 해마다 막대한 관광수익을 창출하던 성구미와 한진, 내도리의 관광산업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고로는 군민을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며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당진을 몹쓸 땅으로 만들게 될 것이다.

“1985년 공해 이유로 고로사업 거부 당해”

이준우 연호산업 대표이사

일관제철소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 존재한다. 현대그룹으로서는 4전5기만에 숙원을 해결하는 셈이 된다. 다만 1985년경 현대그룹이 고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세번째로 신청했을 당시 정부로부터 거부당한 적이 있다. 바로 환경 피해가 너무 크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앞으로는 공법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