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석] 이 지면은 한서대학교 4학년 학생들이 제작한 것입니다.

신행정수도와 신도시 건설, 공업단지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당진의 부동산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당진군 일대에는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고 일부 지역에는 다가구 주택의 건립이 붐을 이루어 최근 2-3년간 움츠러 들었던 부동산 경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당진군 일대 부동산 경기 붐의 대표주자는 신성건설이다. 이 회사는 당진군 송악면 복운리에 25·30·33·34·45평형 아파트 총 1154가구(1·2차 동시분양)를 공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을 시작하자마자 75%의 높은 분양률을 보였다. 이 아파트는 ‘대우이안’ 아파트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이 지역에서 분양되는 것으로 단일 규모로는 당진에서 가장 큰 단지다. 전국의 부동산 경기가 아직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단지 아파트의 분양이 활기를 띤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옛 한보철강의 정상화와 하이스코, 휴스틸 등 철강대기업의 잇따른 입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확정 등에 이어 당진 신도시 개발 추진 호재까지 겹치면서 당진군 일대 부동산시장에 투자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대행사인 우영디엔씨의 정명삼 팀장은 “이 일대 땅값은 지난해 철강대기업들의 입주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상승국면에 접어들면서 올 들어 지난 3개월새 30%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투자분위기는 수청리, 원당리 등 당진읍내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지금은 아산 국가산업단지내 고대·부곡지구 및 이와 인접한 송악·석문·고대·송산면으로까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가격상승 지역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것.

부동산 열기에 부채질한 것은 당진군의 신도시 계획이다. 당진군은 송악면과 송산·신평면 등 해안가쪽 150만~200만 평에 인구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내년부터 10년간 조성하는 방안을 수집해 충남도와 건설교통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지난 5월9일, 신도시 개발 후보지로 꼽히고 있는 고대 부곡공단과 송악면, 신평면 일대 공인중개업소 인근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수도권에서 찾아온 투자자들의 차량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같은 날 당진읍 수청리에서는 신성건설이 분양하는 1154가구 아파트 ‘미소지움’의 청약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모델하우스 주차장을 비롯한 주변 도로에는 몰려든 차량들로 교통전쟁을 치렀다.

신성미소지움 분양사업팀 김진환 팀장은 “지난 4월8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이후 이미 1만5000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들렀다”며 “당진에서 2년만에 첫 분양인데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처음 선 보이는터라 지방인데도 45평형 등의 일부 평형은 이미 3대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군은 비투기 과열지구로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청리 일대의 부동산업자들은 미소지움아파트의 경우 당첨자 발표와 동시에 프리미엄(현재 분양가 430만~440만원)이 평당 200만원 이상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진군의 부동산 열기에 대해 자칫 투기로 이어져 무고한 무주택 서민들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김모씨(51, 당진읍 읍내리)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나 허위과장 광고가 성행하고 있어 피해가 예상된다”며 “아파트 상가계약률이 50%를 넘으면 초기공사에 문제가 없지만 계약률이 그 이하이거나 미분양이 장기화될 경우 해당 시행업체의 금융부담이 늘어날 수 밖에 없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부동산 열기가 과열될 경우 당진군이 투기지역으로 묶여 각종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 따라서 당진군은 부동산 열기에 부채질 할 것이 아니라 부동산 붐이 투기가 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신문방송 4학년 | 최상원·양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