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의 고로공법 중 코크스 공정은 유연탄에서 탄소를 제외한 나머지 물질을 모두 뽑아내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수천가지의 유해물질이 발생합니다” 지난달 27일 송산농협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당진환경운동연합의 ‘이달의 환경강좌’에서 강사로 초빙된 이진헌 공주대 교수는 고로공법의 기본 원리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 배출의 심각성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들어 설명했다.
이 교수는 “고로공법은 철광석과 유연탄을 각각 소결공정과 코크스 공정을 거친 후 고로에 넣고 녹여 쇳물을 생산하는 공법으로 이 과정에서 막대한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또한 코크스 공정의 경우 유연탄에서 탄소만 남기고 나머지 성분을 빼내는 과정에서 수천가지 유해물질이 배출되며 그 중에는 발암물질 및 조발암물질이 상당수 들어 있다고 강조했다. 코크스 공정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에 대해 환경전문가들은 ‘코크 오븐 에미션(Coke oven emission)’이라 부르는데 주변지역을 황폐화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소결공정에서 황과 인등 유해물질이 발생하며 다이옥신이 가장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이옥신의 특성에 대해 △독성이 매우 강해 청산가리의 1만배에 달하고 △생물에 농축 △절대 분해되지 않으며 △호흡기(2%)보다 소화기(98%)를 통해 흡수 △먹이사슬을 통해 농축된다고 설명했다.
다이옥신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시설은 소각로이고 그 다음이 제철공장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에 대한 기준치가 없다고 이 교수는 말했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고로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과 질산화물도 산성비를 만드는데 이는 분진 형태로도 떨어지고 안개를 형성해 호흡기로 침투한다”며 “각종 식물에도 잎을 괴사화하고 유리화를 통해 광합성을 방해해 피해를 끼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