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4일 “현대·아이앤아이스틸의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을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표명한 바 있는 한창준 당진군개발위원장은 지난 14일 당진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당진군개발위원회 제2차 실무위원회의에서 “아이앤아이스틸측에서 99%정도는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을 잡을 수 있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환영 의사를 밝힌 것”이라면서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나타냈다. 또 한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인근 지역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이앤아이스틸이 지역주민과 충분한 대화를 해서 좋은 결과를 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한 위원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편학범 송악면개발위원장은 “이와 같은 성명의 내용들이 ‘사견’인지 당진군개발위원장으로서 얘기한 것인지”를 따져 물었으며 한창준 위원장은 “자세한 설명은 다시 올리겠다. 부위원장과 상의해서 의견을 낸 것이다”라고 답했다.

편 위원장은 “세수증진 등 다가올 혜택만 생각하지 말고 직접 피해를 입을 5㎞ 지역과 간접피해가 예상되는 10㎞ 지역, 그리고 그 연기를 마셔야 하는 주민들을 생각해 신중하게 대처를 해나가자”며 무조건 산업적인 측면만을 강조한다면 자신은 이 자리에 있지 못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민 자문위원은 “언론에서 찬성한다는 말만 가지고 얘기가 된 것이다(한 위원장이 낸 성명서는). 조건부 찬성이었는데 언론에서는 이 부분을 강조하지 않았다”며 언론에 책임을 넘겼으며 “다이옥신이 나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찬성했겠냐. 또 진의가 다르게 전달됐다”며 한 위원장을 옹호했다.

그러나 5월24일 한 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환경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수준의 내용만 있어 한 위원장의 ‘일관제철소 환영 성명’의 파장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성명서에서  “당진군개발위원회는 환경의 중요성을 같이 인식하면서 현대아이앤아이스틸이 최신공법을 적용하는 환경친화적인 일관제철소 건설이 되도록 충분한 투자를 당부함과 더불어 아울러 앞으로의 추진과정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