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아픔이 찾아온다. 삼봉3리 부녀회장 김영애(55) 씨에게도 그와 같은 아픔이 지난해 찾아왔다. 뇌출혈로 쓰러진 남편을 지난해 저 세상으로 보낸 것이다. 마을주민들은 “아픔이 클만도 한데 그런 티없이 열심히 부녀회장 일을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로 세번째 부녀회장을 맡고 있네요. 이런 일(경로잔치)을 하면 마음이 편해져요. 얼마 전 마을주변에 꽃을 심었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아 불만들도 있었지만 활짝 핀 꽃들로 마을주민들 대부분이 흡족해 하니 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씨는 남편을 잃은 슬픔이 매우 컸다며 한가해지면 그 생각이 더할 것 같아 하루에도 몇 차례 마을에서 조성된 꽃밭에 물을 주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봉사현장에서 만난 김씨는 씩씩하고 당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