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면 성산3리 소나무 숲이 잠잘 곳을 찾아온 백로 떼로 가득하다.
▲ 고대면 성산3리 소나무 숲이 잠잘 곳을 찾아온 백로 떼로 가득하다.

고대면 성산3리의 소나무 숲에 ‘하얀 물결’이 내려앉았다. 바로 날씬한 여름철새 ‘백로’가 인근에서 먹이를 잡아 먹고 잠을 자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 사는 김형진(성산3리)씨는 “지난해에는 불과 수십 마리만 찾아오더니 올해는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해 숲을 가득 메울 정도”라면서 “해질 무렵인 오후 7시경 백로들이 이곳 저곳에서 날아와 밤을 지샌 뒤 다시 새벽같이 나간다”고 말했다.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에서 뒤늦게 찾아오는 백로들의 무리도 속속 목격됐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당진군지회 이광석 지회장은 “지난해는 고대면 슬항리에 서식지를 형성했는데 이 지역이 훼손되면서 새로운 서식지로 성산3리를 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보 : 김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