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면 성산3리의 소나무 숲에 ‘하얀 물결’이 내려앉았다. 바로 날씬한 여름철새 ‘백로’가 인근에서 먹이를 잡아 먹고 잠을 자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 마을에 사는 김형진(성산3리)씨는 “지난해에는 불과 수십 마리만 찾아오더니 올해는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해 숲을 가득 메울 정도”라면서 “해질 무렵인 오후 7시경 백로들이 이곳 저곳에서 날아와 밤을 지샌 뒤 다시 새벽같이 나간다”고 말했다. 석문방조제와 대호방조제에서 뒤늦게 찾아오는 백로들의 무리도 속속 목격됐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당진군지회 이광석 지회장은 “지난해는 고대면 슬항리에 서식지를 형성했는데 이 지역이 훼손되면서 새로운 서식지로 성산3리를 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보 : 김형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