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복 사장 자금능력 없음에도 무리한 사업 추진

행담도 개발 관련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수사 결과 문정인 전 동북아 위원장과 정태인 기조실장 등 4명이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따라 행담도 개발 관련 의혹사건으로 형사 처벌된 인사는 이미 구속된 오점록 전 도로공사 사장과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행담도개발(주)의 김재복 사장은 자금능력이 없으면서도 무리하게 행담도 개발사업을 인수하면서 평소 교분이 있던 싱가폴 관계자와 정관계 인맥을 배경으로 사업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11일 오전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오점록 전 도로공사 사장과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을 특경법위반(배임)죄 등으로 구속 기소했으며 문정인 전 동북아 위원장과 정태인 기조실장 등 4명을 허위 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2002년 초 행담도 개발사업에 참여했던 현대건설과 이콘 사가 자금난 등으로 사업 참여 철수를 결정하면서 당초 이콘 사에 의해 행담도개발(주)의 감사로 파견되었다가 대표이사가 된 김재복 사장이 자금능력이 없으면서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다가 비롯됐다.

김 사장은 행담도 개발사업을 인수하면서 평소 교분이 있던 싱가포르 관계자와 정관계 인맥을 배경으로 도로공사 및 동북아위에 영향력을 행사,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을 추진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관련자 등 119명에 대한 금융거래를 추적 완료했거나 계속 진행 중에 있다”며 “장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사건관련자들의 계좌에 대한 자금흐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추가범행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