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호기간인 30일이 지났으나 주인도 나타나지 않고 분양받겠다는 이도 없어 장기미아 신세가 된 애견.
▲ 보호기간인 30일이 지났으나 주인도 나타나지 않고 분양받겠다는 이도 없어 장기미아 신세가 된 애견.

당진에도 버려지는 애완견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진군에 따르면 유기견 보호조치 공고를 실시한 지난해 당진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 유기견은 모두 10마리였으나 올해의 경우 9월15일 현재 12마리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 당진군에 신고된 유기견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군 관계부서는 밝히고 있다.

군 산림축산과 장명환 팀장은 “최근 버려지는 애완견이 크게 늘어 일주일에 보통 한 두건씩 유기견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신고 접수 후 현장에 나갔을 때 이미 기아나 질병, 사고 등으로 손을 쓸 수 없을 정도인 유기견이 많아 실제 보호조치 공고가 나가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기견은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당진읍과 신평면, 송악면 등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신성대 주변에서도 종종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발견 당시 대부분 피부질환이나 사고 등으로 인한 골절상을 입고 있다는 것.

당진군은 신고접수된 유기견에 대해서는 주인을 찾는 공고를 내고 30일간 위탁업체에 인계해 보호 및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보호기간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엔 당진군이 기증 등 자체처리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호조치된 유기견 중 주인이 찾아간 경우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타인에게 기증되거나 완치되지 않는 질병을 갖고 있는 유기견의 경우 분양을 받아가는 사람이 없어 ‘장기 미아’ 신세로 방치되고 있다.

당진군으로부터 유기견 임시보호 업체로 지정된 충남동물종합병원의 정한영 원장은 “분양되지 않는 유기견의 경우 안락사를 시킬수도 없어 무작정 보호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유기동물 보호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진군 산림축산과 장명환 팀장도 “애견인구의 증가에 비례한 유기견의 증가는 각종 질병의 전염 등 2차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주민들의 의식전환과 아울러 유기견 보호시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