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반려견에 치명적인 전염병을 위주로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았다.

가끔 애독자로부터 유익한 내용이었다는 전화도 받아 나름대로 보람도 느끼지만 지난호에 ‘버려지는 애완견 당진도 급증’기사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여 마음이 아프다.

시골 촌로의 집에 매여있는 최근 수입된 이국의 개는 더욱 착잡하게 만든다. 더구나 “요놈이 상당히 비싼개라누만”하시는 촌로얘기에 쓴웃음만 나온다. 서울 친척이, 아들이 비싸게 사서 키우다 귀찮아지니 만만하게 시골로 보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에구 네 팔자도... 주인을 잘 만나야지. 어쨌든 개도 팔자소관 아니겠는가.

태어나서 6개월 정도만 지나면 전염병에 걸릴 위험은 그만큼 줄어든다. 적절한 때에 예방접종만 되었다면 앞으로 큰 탈없이 성장할 것이다. 10개월령을 전후로 성(性) 성숙이 되어 암수가 각각 다른 성징으로 발육한다.

암캐는 이때 첫 발정이 오게 되는데 대개 첫 발정은 건너고 두번째 발정시 교배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는 계절번식으로 1년에 2번 정도 발정이 온다. 발정 발견은 출혈로 알 수 있는데 대개 놓치기 쉽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고 발정 적기는 첫 출혈 발견 후 12일 전후이다. 그러나 발정의 시작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언제가 적기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이러한 때 질 도말 염색법으로 적기판정을 하는데 이 방법은 질 세포를 채취해 염색하고 현미경 검사로 질 상피세포의 변화를 보고 적기판정을 한다. 흔히 발정의 시작을 감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검사로 발정 적기를 판단한 후 적기예정일을 전후로 2~3회 교배하는 방법을 많이 이용한다. 또한 적기가 아니면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습성도 알아두어야 한다.

최근에는 인공수정 기술도 발달하여 실용화했다. 즉 뛰어난 수컷에서 정자를 채취하여 냉동보관하다가 필요시 융해하여 이용하는데 자연교배보다 많은 암컷을 임신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냉동보관된 정자를 이용한 번식은 수태율이 낮기 때문에 실제로는 많이 이용되지 않는다.

발정기 때 도둑장가가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암캐의 격리보호가 요구된다. 특히 순혈종은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후에 총천연색 혼혈 강아지를 안보려면...

- 당진군수의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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