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 협조자’ 겹치기 간담회 등에도 비용 지출
민종기 군수의 상반기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중 격려금과 간담회비가 가장 방만하게 집행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 충남도당과 공무원노조 충남본부가 공개한 ‘군수 업무추진비 1~6월 사용내역 분석’에 따르면 민종기 군수는 올 상반기 동안 민간 격려금으로 430만원, 직원에 대한 격려금으로 798만원을 사용했다.
격려금 중 우선 충남도 공무원 에 대한 격려금이 눈에 띈다.
노인양로시설 등 조건부 승인시설 점검을 나온 충남도 복지정책팀장에게 30만원, 도지사 연두순방시 도지사실에 10만원, 벨로드롬 설치와 관련해 충남도 체육청소년과에 40만원, 오영교 행자부 장관 방문 관련 회의 참석시 도청실과에 220만원 등이 집행됐다.
국비확보와 관련한 공무원들의 중앙부처 방문에도 격려금이 지출됐다.
예산건의 중앙부처 방문관계자 90만원, 중앙부처 방문 200만원 등이 집행됐다.
이 같은 격려금 지출에 대해 일부 군 관계자들은 예산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들고 있다. 그러나 관외 출장 항목으로 여비 등이 지급되고 일부 간담회비까지 지원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별도의 격려금 지급이 과연 필요한가 라는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또한 모든 자치단체들이 국비확보를 목표로 격려금을 싸들고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만난다면 구시대적 접대문화는 언제 청산될 것인가 라는 지적도 나오기 마련이다. 이외에도 신행정수도 건설 홍보단 투어에 20만원, 군의회 국외여행에 50만원, 스승의 날 10만원 등도 논란의 소지가 있는 집행내역이다.
또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주권을 수호하려는 노력을 격려한다’며 울릉군수에게 20만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간담회비 지출도 문제다. ‘군정협조자’라는 명목의 간담회가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겹치기 간담회도 눈에 띄는데 특히 5월9일 민 군수는 점심시간인 12시46분 당진읍 원당리의 ‘ㄱ’ 식당에서 한 민간단체 임원들과의 간담회 비용을 지출했으며 1시8분에 석문면의 ‘ㅇ’횟집에서 군정협조자와의 간담회 비용을 냈다. 또한 불과 20여분만인 1시30분에 당진읍 읍내리의 ‘ㅂ’ 식당에서 다시 군정협조자와의 간담회를 가졌고 2시간도 안된 3시30분에 당진읍 읍내리의 ‘ㅂ’ 회관에서 1일 명예과장제 참가자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공무원노조 충남본부의 관계자는 “업무추진비의 본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이나 주요 행사에 사용하지 않고 기관의 직원들과 간담회시 식비로 주로 사용했다”며 “예산편성 기본지침조차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