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서운해요. 우리들이 만든 학교나 다름없으니까요. 4교시 이후에는 꼭 운동장으로 나가 돌맹이 골라내고 나무를 심었어요.” 모교의 마지막 운동회 소식을 듣고 달려온 1회 졸업생들은 이야기 내내 먹고 사는데 바빠 돌아보지 못하는 사이에 모교가 없어지게 되었다는 데에 회한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불혹을 갓 넘긴 지금, 이제 어느정도 가정도 안정돼 차츰 학창시절이 그리워지고 동창모임도 찾게 될 시점이기에 아쉬움이 더 큰 듯했다. “그동안 한번도 안오다가 문닫는다니까 오다니... 후배들에게 미안할 뿐이예요.”(이경순) “참 아담하고 예쁜 학교인데... 개인에게 팔리지 말고 교육시설로 쓰여졌으면 좋겠어요.”(김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