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와 함께 줄넘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가동초 어린이.
▲ 엄마와 함께 줄넘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가동초 어린이.

▲ 엄마와 함께 줄넘기를 하면서 즐거워하는 가동초 어린이. “학교 잘 활용되길” 한목소리 내년 3월 유곡초등학교와 통합예정인 가동초등학교가 27일, 마지막 운동회를 열었다. ‘가동 교육가족 축제’라는 이름으로 화창한 가을날씨속에 열린 이날 운동회에는 학부모와 지역주민, 졸업생 등 학생들보다 훨씬 많은 수의 손님들이 찾아와 아이들과 함께 경기를 하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어르신들만을 위한 경기가 푸짐한 선물과 함께 따로 마련돼 자식교육의 일념으로 학교를 만드는데 팔걷어부치고 나섰던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기도 했다. 초창기 때 교사로 부임했다가 교장으로 이 학교의 마지막을 지켜보게 되었다는 강종구 교장은 “마지막 운동회인 만큼 전 주민 축제로 각별히 신경써서 준비했다”며 “유곡초등학교에 가동관을 만들어 가동초등학교의 발자취가 보존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윤주승 운영위원장은 “지역주민들이 손수 만든 학교인데 폐교된다는 것이 안타깝고 착잡하다”며 “그러나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동초등학교가 체험학습장 등 교육시설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민 김봉균씨는 “가동초등학교는 가곡리 한 마을을 학구로 한 학교였기에 학교에 대한 주민들의 애착이 남다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이들의 부모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유곡초등학교 출신인 경우가 많아 통폐합에 대한 정서적인 거부감은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6명의 학생이 재학중인 가동초등학교는 1978년도 유곡초등학교 가곡분교장으로 인가를 받아 이듬해 1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지난해까지 27회 총 722명이 거쳐갔다.

내년 2월 28회 졸업생 9명을 끝으로 문을 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