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1988년 봄, 송악면 중흥리쪽에서 찍은 송악산의 모습이다. 쟁기질하는 농부의 모습과 못자리, 밥풀꽃, 멀리 미류나무의 모습 뒤로 완만히 솟아 있는 송악산이 전형적인 농촌풍경과 어우러져 푸근하다.

이처럼 인공적인 시설물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송악산엔 지금 정상에 통신사의 기지국과 철탑이 세워져 있고 산중턱을 가르며 임도가 나 있다. 울창했던 소나무숲이 사라진 자리엔 임도를 따라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다.

송악산은 당진에서 송악면 중흥리에 다다르기 전 도로 왼편에 바로 보이는 높이 148.2m의 야산이다. 대개의 산들이 산맥을 이루며 연결되어 있는 것과 달리 혼자 솟아있어 고산(孤山, 외로운 산)이라고도 불리었으며 본래는 숭학산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진포구

1987년 여름, 한진포구의 모습이다. 지금은 사라진 한진파출소 옆 철탑에 올라가 촬영한 사진이다. 멀리 행담도의 모습과 사진 오른쪽 끝자락에 음섬의 모습도 보인다. 지금 이 바다위엔 서해대교가 놓여졌고 사진 속 배들이 정박해 있는 물량장은 현재 매립돼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제공:익명을 요구한 송악출신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