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견학 주민 불참하면 충남도도 불참” 지시
심대평 도지사와의 면담은 대표단이 도청이 들어선 지 40분만에 이뤄졌다. 박한규 경제통상국장을 거쳐 심대평 도지사와 만난 주민대표단은 ‘피해예상지역’인 송산과 송악주민들의 뜻을 전달했다.
대책위의 안효권 사무국장은 “INI측은 96만평의 산업단지를 신청했는데 그 계획에는 연관단지에 대한 계획은 전혀 고려되어 있지 않다”며 “지정신청을 반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선웅 가곡교회 목사도 “도지사님이 성구미에 와서 보시곤 항구 보존 방안을 당진군과 같이 마련하라고 지시하신 적이 있다”며 “고로제철소가 들어서면 성구미는 존재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심대평 도지사는 “행정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며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는 것을 믿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지사는 “지방산업단지 승인은 19개 기관의 32개 의견을 수용해 최종판단하는데 현재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환경부, 농림부, 해양수산부의 의견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이들 기관의 의견이 들어오는대로 최종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선진제철소 견학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심 지사가 충남도에서 1억원, 당진군에서 5천만원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는 해외 견학의 추진상황을 묻자 주민대표단에서 “군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하면서 35명의 견학단 중 대책위측은 6명만 포함시키는 등 일정과 구성인원 등 제반사항을 전혀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은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심지사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방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며 대책위측이 불참할 경우 충남도도 예산편성을 하지말고 도 관계자들도 불참하라고 지시했다.
대책위의 안효권 사무국장은 “INI스틸이 네덜란드 코러스제철소의 EOS공법을 도입한다고 하는데 잠재적 경쟁자인 INI스틸에 기술이전을 해줄리 만무하다”며 “최소한 양해각서와 같은 ‘자료’가 있어야 견학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민대표단 명단 △신혁균 당진군대책위 위원장 △이선웅 가곡교회 목사 △편학범 송악면대책위 위원장 △윤주흥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지경석 송악면대책위 공동의장 △유예관 송산면대책위 집행위원장 △서석근 송산감리교회 목사 △안효권 대책위 사무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