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재래시장의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상인들간 이견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 당진 재래시장의 재개발사업을 둘러싼 상인들간 이견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재개발 추진위 “이미 승인단계, 금년 매각완료 예정”

당진재래시장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시장 상인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재개발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왔던 ‘시장발전 추진위원회’가 ‘당진시장 재건축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화, 이하 재건축 추진위)를 구성하고 이 사업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진군과 ‘당진시장 재개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희, 이하 재개발추진위)의 시장 재개발 추진에 대해 이견을 보여왔던 ‘시장발전 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초순경 ‘당진시장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공식 결성하고 재개발 사업의 전면 재검토와 시장 재건축을 요구했다.

‘재건축 추진위’는 시장상인 88명의 서명을 받아 지난달 22일 ‘재개발 추진위’에 “행정적 처리가 미숙한 본인에게 법적 양식도 아닌 의견 청취용 동의서와 인감증명을 첨부해 재건축과 관련된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한 것은 본인의 의사에 반해 추진위 임의대로 처리한 행위”라며 이전에 받아갔던 재개발 동의서와 인감증명서를 반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또한 같은 달 28일에는 군의회에 89명이 연서한 진정서를 발송했다.

이 진정서에서 ‘재건축 추진위’는 “2004년 말경 ‘재개발 추진위’에서 ‘당진시장 재개발은 기존 입점 시장상인들에게 무상으로 현재 당진군에서 허가된 면적을 분양해주고 무상입점을 포기한 상인들에게는 현금으로 보상해주겠다며 확정되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얘기하는 등 법리적으로 미숙한 상인들을 현혹시켜 동의서와 인감증명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재건축 추진위’는 재건축 방안으로 ‘민자를 통한 재건축’과 ‘군유지를 조합이 매입해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개발 추진위’의 김종희 위원장은 “기존의 재개발이 아닌 다른 방식의 재건축을 원한다면 조합에 정식으로 요구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대화와 타협에 의한 해결방안을 외면하고 반대측 몇 명이 위원회를 결성해 이치에 안 맞는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건축 추진위’ 측에서 동의서 반환을 요구하며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88명 중 33명은 동의서도 제출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며 “동의서를 받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반환하는가”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은 “시장 재개발은 현재 당진군 실과 협의를 거쳐 군의회에 보고된 상태이며 도지사 승인을 위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며 “금년내에 매각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군은 ‘재건축 추진위’의 진정서에 대한 회신을 통해 “재개발 사업은 유통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절박한 위기상황 속에서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군민과 상인들의 공감대 형성하에 추진하고 있다”며 “재건축추진위의  의견을 신중히 검토해 최대한 상인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진정한 현안사항은 충남도의 재개발 승인 이후 논의될 사항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