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식 및 가스중독 위험 단점
올 겨울엔 당진거리 곳곳에 연탄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뛰면서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우려해 연탄보일러를 설치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보일러뿐만이 아니라 사무실에 연탄난로를 들이는 사례도 부쩍 증가하고 있다.
12일, 지역내 보일러 설비업체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던 개별주택가구들이 고유가로 크게 늘어난 난방비 부담을 덜기위해 연탄보일러나 나무보일러를 설치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나무를 손수 조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나무보일러보다 연탄보일러를 선호하는 가구가 더 많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진단이다.
합덕에서 건자재상을 하고있는 김모씨는 “작년부터 연탄보일러를 놓는 가구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해 올해엔 하루 문의만 3건 이상씩 들어오고 있다”며 “일주일에 2~3집씩 연탄보일러 시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에서 설비점을 운영하는 이모씨도 “기름값이 워낙 많이 올라 한달 난방비가 40만원 이상 들어가다보니 올해 연탄보일러를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다”며 “작년에도 품귀현상이 있었는데 올해도 제때 공급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석문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황모씨는 작년부터 사무실 난방을 연탄으로 하고 있다. 연료비가 가스나 석유난로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10분의 1수준밖에 안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는 “석유를 사용할 경우 하루 1만원에서 1만 5천원, 가스는 3천원에서 5천원 드는데 비해 연탄은 하루 5장씩 1500원어치만 때면 난방이 가능하다”며 “연탄 500장을 벌써 들여놨는데 그래봐야 15만원이고 그것으로 한겨울을 나는 데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이 연탄을 이용한 난방은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인 반면 부식 및 가스중독 위험 등이 단점이다.
또 연탄소비가 늘면서 연탄재 처리문제도 떠오르고 있는데 당진군 청소행정팀 조한영 팀장은 “연탄재는 그대로 매립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쓰레기를 내놓는 곳에 큰 비닐이나 고무다라에 담아 내놓으면 수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탄보일러는 기름보일러와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되는데 보일러의 규모에 따라 설치비가 다를 수 있으며 29평형 농가주택을 기준으로 60여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명은 3~4년 가량이며 최근 일부업체에서 수명이 연장된 신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연탄값은 장당 300원 가량으로 합덕에 대리점이 두 곳 있으며 보령과 예산 등 타지에서 직접 공급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