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 “청사의 시설규모와 주민 이용시설 등에 관한 용역”
시 청사 후보지도 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시개발사업 용역을 진행해 예산낭비 논란을 빚은 바 있는 당진군이 이번에는 시 청사 이전 타당성 용역을 위한 예산을 또 요구해 논란을 빚고 있다.
당진군 재무과는 지난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06년 예산편성요구서’에서 ‘시 청사 이전 타당성 조사용역’ 예산으로 660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당진참여연대의 조상연 회장은 지난 24일 ‘당진군 예산편성 주민참여 토론회’에서 “시 청사 이전 타당성 조사용역은 벌써 3번째인 것 같다”며 “대상지를 2곳으로 압축해 놓았는데 대체 이번 용역비는 어디에 사용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진군은 시 청사 후보지 선정을 위해 2003년 8월 군비 1750만원을 들여 조사용역을 의뢰, 같은 해 11월 중간보고회와 2004년 3월 군민 공청회, 같은 해 5월 최종용역 보고회까지 마친 상태다. 이것도 모자라 지난 6월에는 후보지로 압축된 두 곳 모두를 대상으로 도시개발사업 용역을 의뢰했다.
이번 타당성 조사용역에 대해 당진군 재무과의 담당자는 “시 청사 건립 기본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올바른 명칭으로 청사의 시설규모와 주민이용 시설 등이 주요 과업”이라며 “아직 후보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말경이면 결정될 것으로 예상돼 예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도시개발사업 용역을 의뢰하면서 토지이용상황과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밝힌 상태에서 청사 건립 기본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또 하겠다는 당진군의 계획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 청사 이전 자문위원회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도시개발사업 용역을 의뢰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더욱이 후보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타당성 조사용역을 의뢰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에도 군의회에서 지난 6월 군정질문을 통해 후보지를 정해 놓지도 않은 상태에서 도시개발 용역을 의뢰한 것에 대해 강력히 문제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