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경제력 있는 30~40대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 의류점이 당진읍내에 속속 들어서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불황과 맞물려 기존 고가의 의류보다 중저가이면서 ‘점잖은’ 디자인의 의류를 취급하는 상점에 여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당진읍내에는 기존 ‘조이너스’ ‘꼼빠니아’를 비롯 ‘데코’ ‘여성크로커다일’ ‘프레드릭 까스떼’ 등 30대 이상의 중년여성을 겨냥한 브랜드 의류점이 영업 중이다. 여기에 최근 ‘숩’과 ‘올리비아 로렌’ ‘오딧세이’ 등 중저가를 표방한 의류점들이 속속 들어섰으며 ‘파크랜드’ ‘로가디스’ ‘인디안’ 등 유명 남성의류 브랜드회사에서 잇따라 ‘아내를 위한’ 의류를 출시하면서 이들 상가에서도 최근 리모델링과 함께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10대와 20대를 타깃으로 한 보세옷과 캐주얼 의류점이 주름잡던 당진읍내 상가가 급속히 중년여성을 상대로 한 거리로 변모한 것. 이에 대해 지역에서도 30대 이상 기혼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에 대한 투자’를 중요시하는 이들의 주머니를 겨냥한 브랜드 의류점이 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D의류점 대표 박모씨는 “예전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50대 이상 가정주부들이 주고객이었으나 최근엔 보험설계사를 비롯 화장품판매, 자영업을 하는 여성들이 많이 오고 있다”며 “그만큼 이들이 자신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이고 그것이 경제력 향상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O의류점 판매원 김모씨는 “고객중 직장여성과 주부의 비율이 6대4 정도이며 40대 여성이 가장 많다”며 “중년의 직장여성들의 경우 점잖고 심플한 디자인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의상실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요즘 중년 여성들의 씀씀이가 커진 것이 브랜드 의류점이 늘어나는 이유 같다”며 “불경기임에도 중저가 브랜드는 장사가 매우 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반면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젊은층이 서울로 ‘원정쇼핑’을 나가면서 매출이 줄어든 일부 상가가 자구책으로 중년 마켓팅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