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산물 유통·관리체계 개선에 관한 정책 토론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소의 김병률 박사(왼쪽에서 두번째)가 발제를 하고 있다.
▲ 농산물 유통·관리체계 개선에 관한 정책 토론회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소의 김병률 박사(왼쪽에서 두번째)가 발제를 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관리체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산지의 소규모 유통시설과 가공공장을 생산만 전문으로 하는 ‘다공장 시스템’으로 바꿔 통합판매센터 중심의 수평적 계열화 체제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낙성 국회의원 주최로 지난 17일 농업기술센터 농원관에서 열린 ‘농산물 유통·관리체계 개선에 관한 정책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한국농촌경제연구소의 김병률 박사는 “대형유통업체와 대량 수요처 등 소비지의 실수요처에서는 점차 대량의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를 선호하고 있으나 산지의 유통시설 규모는 적고 전문성이 떨어져 소비지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한 김 박사는 “종합유통센터는 도매와 소매를 겸하는 독특한 형태이나 실제로는 시설 내 자체 직판을 위한 도매가 대부분으로 일종의 내부자 거래 형식을 띠고 있는 반면 외부 가맹점 거래를 위한 도매비율은 20%에 미치지 못한다”며 “현대적인 도매 물류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매와 소매를 엄격히 분리 운영해 외부 가맹점들을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박사는 중간유통상인에 대해 미국과 같은 신용평가제도의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