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우 사회단체를 둘러보며...
하나우시에서 두 개의 사회단체를 둘러보는 동안 사회의 약자를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당진군 보다는 두텁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도시기반’을 갖춘다는 것은 단순히 도로를 넓히는 수준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학교설립과 같은 작은 부문부터 개선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기업이 많고 인구가 많아져 활기찬 도시가 되는 것도 좋지만, 장애와 같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최소한의 행복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는 당진군이 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나우 여성의 집에서는 남편으로부터 폭력을 당한 여성이 아기와 함께 머물 수 있다. 이곳을 찾는 여성들은 가정폭력을 당한 직후 경찰을 통해서 오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나우 여성의 집 마깃트니 관장은 “이곳을 찾는 여성들에게 아이와 함께 최대 1년간 숙식을 제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와 직업교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마약중독자나 노숙자를 걸러내기 위해 면담을 통해 확인하고 마약중독자나 노숙자라고 판단될 경우 별도의 시설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필요한 비용 대부분은 주정부와 하나우시로부터 받고 있었으며, 기타 후원기금과 법원에서 발부하는 범칙금의 일부가 사용되고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이곳을 찾는 여성 중 49%가 독일여성이고, 나머지 51%는 외국여성이라는 점이다. 취재진이 방문했을 땐 이들 외국여성 중 한국인 여성은 없었지만 불과 1달여 전에 한국여성이 있었다고 마깃트니 관장은 말했다. 또 이들 외국인 여성 가운데 통역비용이 없는 여성을 위해 하나우시에서는 통역비를 지불하고 있다.






